셀트리온 주가 백약이 무효?...자사주 1천억 소각에도 하락세 지속

셀트리온이 총 48만8천977주의 자사주 소각 절차 완료를 밝힌 지난 4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2천600원 하락한 17만6천500원을 기록했고, 다음날(5일)에는 낙폭이 더 커져 올 들어 최저치(17만1천400원)까지 찍었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자사주 소각은 최근 공시한 약 1천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계획의 이행 결과로, 발행 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 개선 및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지만 현재까진 반향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2월 올 들어 최고치인 24만8천500원을 기록한 이후, 중동전쟁 등의 여파로 20만 원대 안팎에 갇혀 있다가 5월 초부터 하락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국제 유가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증시 내 일부 산업군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 등의 영향으로 바이오·제약 섹터 전반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자체 진단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이 달성한 유의미한 사업 성과나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소각을 필두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약 1천92만 주 규모 무상증자와 함께 회사 및 최대주주가 각각 1천억 원씩 총 2천억 원 규모 주식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임직원들도 우리사주 청약을 통해 자발적 주식 매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은 견고한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1조1천450억 원, 영업이익 3천21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한 바 있다"고 했다.
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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