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논란 후에 공황장애까지.." 가수 신지, 약까지 먹는다는데 괜찮을까?

최근 가수 신지 씨가 공황장애로 약을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걱정 속에서 그녀는 차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이는 단지 연예인의 근황을 넘어, 공황장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서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무대에 올랐고, 긴장과 불안 속에서 약을 복용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런 그녀의 솔직함은 공황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들과 깊은 공감을 나누게 합니다. 하지만 단지 약 복용만으로 이 복잡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공황장애란 무엇일까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밀려오는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특징으로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막힐 듯한 증상이 흔하며,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강한 공포가 느껴집니다. 이유 없이 찾아오는 이 증상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초기에는 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여길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런 점에서 신지 씨처럼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약물치료, 효과는 있지만 한계도 분명

현재 공황장애 치료에는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계열의 약물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들은 공황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하며, 환자가 보다 안정된 일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하는 도구일 뿐,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중단 시 재발할 가능성이 크며, 부작용이나 내성 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독 약물치료보다는 심리치료와의 병행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 근본을 바꾸는 과정

인지행동치료(CBT)는 공황장애의 근본적인 생각의 틀을 재구성하는 심리치료법입니다. 불안을 유발하는 사고 패턴을 교정하고, 공황을 불러오는 특정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과정은 마치 마음의 흐름을 다시 설계하는 작업과도 같습니다. 과거에는 두려움에 떨었던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하게 되며, 이는 단순한 증상의 완화가 아닌 깊은 수준의 회복을 가능케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리’

공황장애는 짧은 기간 내에 완치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꾸준한 치료와 생활 속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도 일정 기간 약물 복용을 유지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며 점차 줄여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심리적인 지지체계를 갖추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친구나 가족의 한 마디 위로가 어떤 약보다 강하게 힘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