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후궁의 명복을 발원..‘봉선사 괘불’ 20일까지 공개

박동미 기자 2024. 10. 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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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스님)은 3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주지 호산스님)와 함께 '큰 법 풀어 바다 이루고, 교종본찰 봉선사'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봉선사 소장 '비로자나삼신괘불'(보물)이 공개된다.

이날 봉안식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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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 봉안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스님)은 3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주지 호산스님)와 함께 ‘큰 법 풀어 바다 이루고, 교종본찰 봉선사’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봉선사 소장 ‘비로자나삼신괘불’(보물)이 공개된다. 괘불(掛佛)은 야외법회나 의식을 위해 조성한 대형 불화이다.

‘봉선사 괘불’은 조선 숙종의 후궁인 영빈 김씨의 명복을 발원하고자 1735년 각총스님 등 5인의 스님이 조성했다. 높이 약 8m에 이르는 화폭에는 세 부처(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를 크게 그렸으며, 아래에는 가르침을 듣고 있는 수많은 존상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특히, 삼베가 아닌 한지를 바탕 재료로 사용했는데, 이는 당시 괘불로는 유례가 드물어, 희소성도 높다. 그동안 훼손 방지나 보존 관리 등의 이유로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기에, 이번 전시가 지닌 의의가 더욱 크다.

한편 지난 2일 오후에는 전시장에서 봉선사 괘불 봉안식이 열렸다. 이날 봉안식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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