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민주주의, 만능 아니어도 경제에 더 이롭다"

이준범 ljoonb@mbc.co.kr 2024. 10. 14. 2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MIT 교수는 자신들의 연구는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이롭다는 관점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수상 발표 이후 노벨위원회 및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연구가 민주주의를 옹호한다고 광범위하게 말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국가간 번영의 차이' 연구 아제모을루 등 3인 [AFP=연합뉴스]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MIT 교수는 자신들의 연구는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이롭다는 관점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수상 발표 이후 노벨위원회 및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연구가 민주주의를 옹호한다고 광범위하게 말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민주주의를 국가에 도입하는 건 어려운 일이며, 중국 등 민주주의 체제가 아닌 국가가 경제 발전을 이뤄내는 경로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 관점은 이러한 권위주의 정권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의 결과를 달성하는 데에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 각국에서 민주주의가 약화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지금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힘든 길을 지나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들 국가가 더 나은, 더 청렴한 통치 체제로서의 지위를 되찾는 것, 그리고 더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민주주의의 약속을 전달하는 것이 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체제와 경제 발전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로 유명한 아제모을루 교수는 오늘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 그리고 사이먼 존슨 MIT 교수와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6117_3644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