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스한강 분양 승인

서울 광진구에서 3.3㎡(1평)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매매 가격으로는 평당 1억원을 넘은 아파트가 있었지만, 30가구 이상 규모로 분양하는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입지환경과 시설이 어떻기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지 살펴봤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 한강’이 3.3㎡당 평균 분양가 1억1500만원에 광진구청 승인을 받아 12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84~244㎡ 128가구 규모다. ‘국민 평형’이라는 전용 84㎡ 분양가가 32억~44억원대,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는 150억~160억원대에 달한다. 포제스 한강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의 2~3배에 달한다.

기존 최고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서울 서초구에서 이달 말 분양하는 ‘메이플자이’로 3.3㎡당 6705만원이다.

포제스 한강 단지는 부동산 개발기업 엠디엠플러스가 2019년 옛 한강호텔 부지를 1900억원에 사들여 추진해 온 사업이다. 처음 사업을 추진할 때는 서울 전역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엠디엠플러스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소형 주택이 포함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개발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광진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됐고, 엠디엠플러스는 중대형 평형 위주의 아파트 단지로 설계를 변경했다.

광진교 북단 바로 앞에 있어 한강 조망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강변북로와 아차산로에 접해 있고, 광진교나 천호대로를 이용하기 수월하다. 5호선 지하철이 지나는 광나루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역세권이다.

경복초등학교,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광장초등학교 등이 가까운 학세권이도 하다. 단지 내에서 이어지는 한강산책길은 걸어서 1분 거리다. 인근 아차산 둘레길과 광나루 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까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포제스 한강 분양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전면 커튼월 설계와 최대 약 17m 길이의 거실창, 우물 천장 기준 최대 2.72m의 높은 천장고로 탁 트인 개방감을 강조했다.

대형평형 위주의 고급 단지답게 5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슈퍼카를 보관하는 별도 공간이 마련되고, 고가의 보석이나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곳, 침실 수준의 드레스룸, 가사 도우미와 동선을 분리하는 부출입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우나,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장, 미팅룸, 시네마룸과 자쿠지, 바비큐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약 1000평 크기의 유럽식 정원도 꾸며진다. 가구나 주방용품 역시 독일 명품 주방 가구 지메틱, 하이엔드 독일가전 가게나우,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구 믹샬 등 최고급을 표방하는 브랜드로만 구성된다.

/이연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