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파이낸셜] 금 투자, 유행보다 이해가 먼저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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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관리 현장에서 '금(Gold)' 투자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반면, 자산관리 현장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금 ETF나 금광관련 주식 같은 금융형 상품이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금은 가격 상승을 기대한 선택인가, 아니면 과세·환율·프리미엄까지 고려해 설계된 자산인가에 따라 좋은 투자처가 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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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관리 현장에서 '금(Gold)' 투자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객들의 질문은 대개 비슷하다. "지금이라도 사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PB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내 비중과 편입방식이다.
최근 상담했던 40대 자산가 고객은 주식 변동성에 대한 피로감으로 자산의 상당 부분을 금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니 이미 현금성 자산과 채권의 비중이 높은 상태였다. 이 경우 금을 대폭 늘리는 것은 자산 방어라기보다 오히려 수익 기회를 스스로 제한하는 기회비용이 될 우려가 컸다
결국 전체 금융자산의 일부만 금 ETF로 편입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견고한 자산 구조를 유지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금은 그 자체로 이자나 배당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이다. 즉, 가격 상승 외에는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한다. 따라서 금 투자는 단기 수익을 쫓는 투기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자산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보험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금 가격은 달러가치, 금리, 글로벌 정세 변화에 민감하므로 시장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금 투자의 방식은 크게 실물형과 금융형, 파생형으로 나뉘는데, 각자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접 만질 수 있는 골드바나 금 통장과 같은 실물형은 심리적인 안정감이 크다는 독보적인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관비용이 발생하고 매매 스프레드가 넓어 단기수익률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금 현물을 은행에 맡기고 이자를 금이나 현금으로 받는 하이브리드 상품도 등장해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반면, 자산관리 현장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금 ETF나 금광관련 주식 같은 금융형 상품이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기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더 공격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파생상품을 고려할 수 있겠으나, 이는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의 영역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안전자산=무조건수익'이라는 공식이다. 금은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훌륭한 조연이지만, 자산 배분의 주연이 될 때는 리스크가 커진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금은 가격 상승을 기대한 선택인가, 아니면 과세·환율·프리미엄까지 고려해 설계된 자산인가에 따라 좋은 투자처가 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자산관리의 본질은 유행의 파도를 타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내 자산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정립하는데 있다.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금을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순간, 금은 단순한 수익자산을 넘어 가장 강력한 헤지(Hedge) 수단이 될 것이다.
우은주 하나은행 태평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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