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근잘근 밟아…”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 ‘흑수저 셰프’ 사과

심우삼 기자 2024. 10. 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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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가 "건방지고 부족했다"며 방송 태도에 대해 사과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맛피아(권성준)는 지난 8일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사과문을 올려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는 이름이 알려진 스타 셰프(백수저)들과 재야의 고수 셰프(흑수저)들이 맞붙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나폴리맛피아는 흑수저로 출연해 우승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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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자는 의미였지만 거만하고 경솔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한 나폴리맛피아(권성준·왼쪽)와 에드워드 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가 “건방지고 부족했다”며 방송 태도에 대해 사과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맛피아(권성준)는 지난 8일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사과문을 올려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나폴리맛피아는 이날 넷플릭스에 올라온 흑백요리사 최종화에서 경쟁자인 에드워드 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흑백요리사는 이름이 알려진 스타 셰프(백수저)들과 재야의 고수 셰프(흑수저)들이 맞붙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나폴리맛피아는 흑수저로 출연해 우승 문턱을 넘었다.

나폴리맛피아의 사과는 흑백요리사 최종화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맛피아와 겨룰 결승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연을 앞두고, 나폴리맛피아는 “두분(트리플스타, 에드워드 리)을 보니까 안도가 된다. 내가 가볍게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누가 올라오든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고 말했다. “맛피아를 잡겠다”던 출연자 트리플스타(강승원)의 포부에 응수한 것이었지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나폴리맛피아는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며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는 발언을 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에드워드 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에드워드 셰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 다 편집이 됐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셰프님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었다”며 “실제로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언젠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기꺼이 (에드워드 리) 셰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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