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승선자 유족설명회 개최…"확보 명부 면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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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올해 7월 일본 정부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명부 목록을 확보함에 따라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족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키시마호 희생자 유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40명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설명회에서 유족 등을 대상으로 명부 입수 과정과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또 기존의 피해신고 명부, 과거 희생자 명부 등과 교차 분석을 거쳐 승선자·사망자 수 및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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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올해 7월 일본 정부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명부 목록을 확보함에 따라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족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키시마호 희생자 유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40명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설명회에서 유족 등을 대상으로 명부 입수 과정과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설명회에 이어서는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전자와 관련된 19건의 자료를 우선 제공받았다. 향후 나머지 명부 자료도 순차적으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함께 제공받은 우키시마호 명부를 면밀히 분석해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피해신고 명부, 과거 희생자 명부 등과 교차 분석을 거쳐 승선자·사망자 수 및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다.
과거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근거자료 부족 등으로 강제동원 피해 위로금 신청이 기각·각하된 유족에게는 신청 또는 직권으로 심의를 추진해 피해자 구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키시마 승선자 명부를 확보한 것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강제동원피해자 지원과 명예회복,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에 강제동원됐다가 귀국하던 조선인 노동자 등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중 폭발사고로 침몰했다.
사고로 수많은 조선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희생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올해 5월 일본 언론인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명부의 존재가 알려졌고, 한국 정부는 일본 측으로부터 승선자 명부 일부를 전달받았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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