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MBC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이듬해인 1978년 TBC 부산 방송국의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94년 KBS 본사로 발령받아 아나운서실 차장 및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TV쇼 진품명품’, ‘체험 삶의 현장’ 등 KBS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명품 아나운서로 자리 잡은 왕종근은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배우로서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닭강정 등에 출연했습니다.

부잣집 아들인 줄 알았는데 8살에 가사 도우미에게 출생의 비밀 듣게 된 배우
왕종근은 가슴 아픈 사연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는데요. 왕종근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 늘 무뚝뚝하고 거리를 두는 아버지의 태도가 유독 서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아버지는 집안에서 큰 공장을 운영하며 집에 장롱과 서랍을 열면 그 안에 전부 돈이었다. 대부분 서랍을 열면 돈이 꽉 차서 안 열리는 거다. 억지로 열어보면 다 돈이다.” 재산은 넉넉했지만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애정 표현은 인색한 편이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왕종근이 초등학교 1학년, 8살이던 어느 날, 가사 도우미는 갑작스럽게 “지금 아버지라고 부르는 분은 네 친아버지가 아니야. 삼덕동에 있는 삼촌이 네 친아버지고, 숙모가 네 친어머니다”라는 말을 건넸습니다.

큰아버지가 친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왕종근은 믿기지 않는 마음에 그 길로 곧바로 삼덕동의 친부모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왕종근은 “가서 ‘엄마’라고 부르면서 ‘엄마가 내 엄마라며’라고 했다. 친모는 눈물을 머금고 “나는 네 엄마가 아니다”라며 그를 달랬고 옆에 가서 울더라. 엄마는 날 얼마나 키우고 싶으셨겠나”라며 “아버지가 오셔서 ‘너는 그 집에 살아야 한다’라고 큰 집으로 다시 데리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가 그를 낳고 심하게 아팠던 당시, 큰아버지가 아이를 키우겠다고 자청했던 것이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왕종근은 가족회의 하에 다시 친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왕종근의 숨겨진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옛날에는 정말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나 보다, 내가 아는 분도 이런 비슷한 사연이 있었는데”, “저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기분일까”, “저런 상황에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올바르게 커서 다행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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