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아베이루에서 베네치아 즐기기

포르투갈 아베이루는 작은 베네치아라는 애칭에서 알 수 있듯, 물이 중심이 되는 풍경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알려진 도시입니다. 포르투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자리 잡은 곳으로, 해안과 라구나가 연결된 운하를 따라 걷거나 보트를 타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죠.
베네치아보다 한적한 산책길과 알록달록한 시내, 그리고 바다 풍경까지. 이번에는 아베이루가 어떤 도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몰리세이루 체험

포르투갈 아베이루의 가장 대표적인 풍경은 도시 곳곳을 가로지르는 운하입니다. 이 운하는 한때 어업과 염전 운반을 위해 활용되었지만, 지금은 관광의 중심이자 도시의 아이콘이 되었죠.
특히 몰리세이루라는 전통선은 곤돌라와 비슷한 외형으로, 운하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도시의 풍경을 느끼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과거 해초를 수확하던 작업용 배였던 몰리세이루는 지금은 관광객을 태우고 조용히 물길을 누비며 아르누보 건축물과 다채로운 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투어 역할을 합니다.
운하 위에서 바라보는 아베이루의 풍경은 낮뿐 아니라 저녁 무렵에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사진 촬영과 여행 감성 극대화에 탁월합니다.
아르누보 건축

중심가를 걷다 보면 운하뿐 아니라 도심 전체가 하나의 아트워크 같은 공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곳곳에 남아 있는 아르누보 양식 건물들은 포르투갈 특유의 장식 타일, 아줄레주로 장식되어 있어서 눈이 즐겁죠.
또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색감과 디테일이 다른 건물들이 시선을 붙잡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골목길 산책은 포르투갈 아베이루 여행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또한 아베이루 중앙역사를 비롯해 성당, 거리의 미술품들, 작은 공원까지 도시 전체가 ‘도보 여행지’로서 충분한 요소를 갖추고 있어 하루 종일 걸으며 즐기기 좋습니다.
오부스 몰레스

포르투갈 아베이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의 즐거움은 바로 전통 디저트 오부스 몰레스를 맛보는 것입니다. 조개나 물고기 모양의 얇은 웨이퍼 안에 달걀노른자와 설탕으로 만든 진한 크림이 가득 차 있는데,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기분 좋은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과거 수녀원에서 달걀흰자로 수녀복에 풀을 먹이고 남은 노른자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 디저트는 아베이루의 역사와 달콤한 지혜가 담긴 명물입니다.
운하 근처의 오래된 카페에 앉아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오부스 몰레스를 곁들이는 시간은 여행자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줍니다.
코스타 노바

인근에는 코스타 노바라는 해안 마을이 있습니다. 줄무늬로 칠해진 작은 목조 집들이 해변과 어우러져 끝내 주는 풍경을 선사하죠.
과거 어부들이 안개 속에서도 자신의 집을 쉽게 찾기 위해 칠하기 시작했다는 빨강, 파랑, 초록의 강렬한 세로 줄무늬 집들이 해안가를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마치 신호등처럼 알록달록해서 보는 맛이 있어요. 슬슬 걸어서 둘러봐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베이루 여행 일정 및 실전 꿀팁

포르투갈 아베이루는 포르투 상 벤투 역이나 상파뉴 역에서 기차로 매우 쉽게 오갈 수 있어 당일치기 코스로 최적인데요. 도착 직후 인포메이션 센터나 상점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자전거를 이용해 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코스타 노바에 가실 계획이라면 해산물 요리를 놓치지 마세요.
대서양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과 조개 요리는 포르투 시내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맛을 선사합니다. 해 질 녘 코스타 노바의 긴 해변을 산책하며 지는 해를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당일치기 포르투 근교 투어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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