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멤버 문빈, 25살의 나이로 일찍 별이 되었다

지난 2023년 4월 19일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10분경 아스트로 문빈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신고는 매니저였으며,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후 그가 지난 방송에서 했던 말이나 SNS로 소통한 게시물들이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과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많이 지쳐보이네요", "부담감이 컸었구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의 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망 이틀 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크게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문빈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들에게 많이 미안해"

이러한 가운데 문빈의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문빈의 그룹 아스트로는 방콕에서 진행된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이후 문빈은 라이브 방송을 켜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당시 문빈은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문빈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한 멤버는 "팬분들도 이해해주실 거야"라며 다독였습니다.
그는 과거의 한 인터뷰에서도 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인 만큼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고 여겼다. "완벽하고 멋진 모습으로만 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인정할 수 없을 때 무대에 설 때는 좌절감마저 들었다"라고 얘기하며 본인 일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4년 정도의 시간 동안 문빈은 가수라는 본업뿐 아니라 '최신유행 프로그램', '열여덟의 순간' 등 예능과 콩트, 드라마 등 매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했습니다.
과거의 문빈이 100%를 넘어 120%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2023년의 문빈은 "힘을 풀고 해도 그 또한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얘기하며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라며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빈의 사망소식이 들리기 약 1주전 아스트로 트위터에서 문빈이 찍은 민들레 홑씨 사진이 올라왔는데 민들레 홑씨의 꽃말은 '이별'이었습니다.
무대를 사랑하던 스타, 하늘의 별이 되었다

한편 문빈은 1998년생으로, 올해 25세입니다. 이른 나이에 별이 되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데, 그의 마지막 순간에서 돌아본 그의 25년은 결코 짧기만 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부모님의 권유로 아역배우 생활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데뷔했고 문빈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 아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문빈의 개인 팬클럽 '문빈보호구역'이라는 카페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어 아스트로로 데뷔한 이후에도 ‘열여덟의 순간’(2019), ‘인어왕자: 너를 만지다’(2020) ‘인어왕자 더 비기닝’(2020) ‘노빠꾸 로맨스’(2020) ‘숨은 그놈 찾기’(2021) 등 연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음악방송 ‘엠카운트’, ‘쇼챔피언’의 스페셜 MC로도 활약했고, 문빈은 작사작곡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며 실력을 키워오고 있었습니다. 열정적으로 활동해왔다는 것을 팬들 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 인정받을 정도였습니다.
언제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모습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최근엔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했습니다. 문빈은 아스트로에서도차은우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누리는 멤버였고, 워낙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성실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25년의 삶, 당연히 올해에도 문빈의 활동 계획은 가득 차있었습니다. 드림콘서트에 유닛인 '문빈&산하'로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당장 4월 22일 마카오에서 예정이었던 팬콘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 미주 투어를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슬픔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돌 남매, '빌리' 여동생 문수아의 롤모델이던 문빈

그리고 문빈에게는 연예인 동생이 있었습니다. 본명은 문수아이고 2살 터울의 여동생이며, 2021년 데뷔한 걸그룹 'Billlie'의 멤버입니다.
사실, 두 남매는 2022년 6월 '내 귀에 캔디' 무대로 유명했습니다.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 빌리 문수아는 친오빠인 아스트로 문빈과 함께 스페셜 무대를 장식했던 바 있습니다.
일명 '남매즈'를 결성해 백지영과 택연이 선보였던 '내 귀의 캔디'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였습니다. 당시 영상에선 동생 문수아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얼굴을 가리는 등 문빈의 장난으로 '찐남매' 케미가 돋보여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지난 1월, 문수아와 문빈은 25년 만에 첫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방송에 담기도 했습니다. 둘은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 출연했습니다.
방송 중 인터뷰에서 문수아는 "오빠는 제가 좋아하는 롤 모델이다. 조언을 많이 얻는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방송인 장성규는 문빈을 기억할 때 "만날 때마다 밝았고 가족을 끔찍이 아끼던"이라는 수식어로 기억할 정도로 남매의 우애는 특별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도 번지점프에 도전하는 장면 속엔, 문빈이 "수아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며 동생 수아를 위한 소원을 진심으로 비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문빈은 "25년 살면서 단둘이 있었던 적은 처음이라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던 문빈의 말에 더욱 가슴이 아픈 방송으로 남습니다.
그의 친동생인 문수아가 속한 그룹 빌리가 일정을 취소 및 연기했고 그는 비보를 접한 후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료들이 기억하는 문빈, 따뜻하고 빛나던 사람

아스트로 멤버들도 곧바로 문빈의 곁으로 향했습니다. 디올 쇼 참석으로 인해 미국에 있던 차은우는 급히 귀국길에 올랐고, 군 복무 중인 아스트로 멤버 MJ는 급히 휴가를 냈습니다.
갑작스럽게 밤 늦게 뜬 소식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와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돌 관련 업계 전체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면서 활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여러 기획사와 그룹들의 콘텐츠 공개와 팬미팅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유튜브 채널들도 업로드를 연기하며 문빈의 사망을 애도했고, 그를 추모했습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문빈 추모하는 김종국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되었습니다.
내용은 김종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 지난 19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문빈을 추모하는 글과 김종국이 과거 방송에서 문빈과 만났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김종국은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저희 채널에서도 꼭 보고싶던 후배였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업로드를 연기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이 과거에 함께 방송했던 장면이 다시금 화재가 되었습니다. 김종국은 과거 디즈니+에서 2021년 11월부터 한정 공개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뛰는놈 위에 노는 놈'에서 문빈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문빈은 김종국에게 "종국 선배님한테 궁금한 게 있다"라면서 "저도 이쪽 생활을 하다보니까 가끔 괴리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활동할 때 모습이랑 쉴 때 제 모습이랑..쉬면 뭘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김종국 "너라는 사람에 집중하고 너 자체가 행복해야한다" 이에 김종국은 문빈에게 "다른 건 모르겠지만 내가 그 얘기는 진짜 많이 해준다"라며 "너의 개인적인 인생, 너라는 사람에 대한 삶. 무조건 거기에 집중해야 된다"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러면서 "너의 연예인, 가수로서의 삶은 어쨌든 그게 죽을 때까지 너의 삶이 되긴 힘들다. 확률적으로는. 네 삶 자체가 건강해야 나머지도 네가 할 수 있는 거다. 너라는 사람 자체가 행복해야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심 담아서 좋은 말도 해주셨었네", "진짜 좋은말이네.. 나도 사회생활 초반 때 어떻게 쉬어야 잘 쉬는 건지 어려웠는데", "저 말을 문빈이는 지키기가 너무 힘들었나봐... 마음이 아프다", "삶에서 상처 받았던 순간들이 많지 않았기를 빌어. 그리고 이제는 행복하길" 등의 댓글을 남기며 문빈을 그리워했습니다.
고인이 된 문빈. 그가 남긴 따뜻함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부디 마지막 가는 길만큼은 외롭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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