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3920원 vs 8280원 비교해보니…소방관 급식 확 달라진다

한끼 단가가 3920원으로 낮은 전북지역 소방관 급식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다.
전북도는 소방관의 평균 급식단가를 기존 3920원에서 8280원(전주완산소방서 기준)으로 인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단가 인상이 있기 전 전북도 소방관 급식 단가는 전국 하위권이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소방서 중 급식비 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 A소방서로 3112원이었다. 이어 경남 B소방서(3852원), 전북 C소방서(3920원) 순으로 낮았다.
낮은 단가는 급식 상차림으로도 확인된다. 한 소방관이 공개한 인상 전 급식 식단을 보면 반찬량이나 종류 등이 다소 부실해보인다. 소방관들이 체력 소모가 극심한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10월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도 소방관들의 부실한 급식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도는 소방 급식 운영 예산을 9억 900만원 늘려 8개 소방서 급식소에 영양사 8명과 조리사 16명을 배치했다. 이전까진 소방관들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왔다. 도는 나머지 소방서 7곳과 41곳의 소방안전센터에도 단계적으로 조리사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급식소가 기존 직원 부담금(14만원)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리사와 영양사의 전문적인 식단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단가가 2배 이상 인상된 식단은 한눈에 보기에도 다르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추가됐고, 반찬 종류도 5~6가지 정도로 다양하다.
전주완산소방서 한 구조대원은 “예전에는 출동을 나갔다 들어올 때 시간이 늦으면 밖에서 사 먹거나 식은 밥을 먹었다”면서 “이제는 출동을 다녀와도 조리사가 따로 있기에 따뜻한 밥을 언제든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소방공무원들이 건강한 식사를 해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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