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기아 더 뉴 모닝
글, 사진 | 유일한 기자
기아의 경차, 모닝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는 것과 함께 편의장비 등을 개선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의 최근 디자인 코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물려받았으며, 동급 최초로 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본형 모델에도 후방카메라 등 편의 및 안전과 관련된 장비들을 골고루 적용해 안전을 챙기고 있다. 페이스리프트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더 뉴 모닝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모닝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아 디자인 코드 '오퍼짓 유나이티드' 중 '파워 투 프로그레스(Power To Progress)'를 중심으로 한다. 전체적으로 강해진 모습을 보이는 이유다. 발표를 진행한 넥스트디자인 외장 1팀 디자이너 '최홍석'에 따르면, 기존 경차에서 느낄 수 없는 강인함과 프리미엄 감성을 담았다고. 여기에 하이테크 터치를 더했다.
이전과 달리 전면을 극단적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새 차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일 큰 특징은 LED 헤드램프를 양 끝단으로 밀어두고 세로로 긴 형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상단 두 개의 큐브가 하향등, 맨 하단 한 개의 큐브가 상향등을 담당한다. 그 옆으로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라고 부르는 LED 주간주행등이 세로로 서 있다.
전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빛나는 LED 띠가 있다. 기아는 이를 '센터 포지셔닝 램프'라고 부른다.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것과 동시에 수직으로 배치된 헤드램프와 어우러져 세련되고 강인한 '시티 룩(city look)'을 연출한다고.
기본형 모델은 일반 전구를 품은 헤드램프를 가졌고, 센터 포지셔닝 램프도 없다. 대신 은색으로 빛나는 장식을 두었다. 아마도 국내에서 많이 보게 될 모닝의 앞모습일 것이다.
LED 헤드램프는 LED 방향지시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측면 방향지시등도 사이드미러에 포함된다(사진 위). 반면 전구 헤드램프는 전구 방향지시등을 가지며, 측면 방향지시등도 앞 펜더에 있다(사진 아래). LED는 밝기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측면의 모습.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 때문에 측면을 많이 바꾸지는 않았다. 변화는 전면과 후면에 집중된다.
후면의 모습. LED 모델은 후면을 가로지르는 붉은색의 띠가 빛난다. 별도의 구역에서 빛나는 브레이크 램프의 시인성은 좋은 편이다.
기본형 14인치 스틸 휠(사진 위)과 옵션인 16인치 알로이 휠(사진 아리)의 차이. 14인치는 넥센 엔프리츠 타이어를 장착한다. 사이즈는 175/65R 14. 16인치는 넥센 엔프리츠와 금호 솔루스 타이어 중 하나를 장착한다. 사이즈는 195/45R 16.
실내는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 후방 카메라를 기본 탑재하므로 기본 모델도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가진다. 주차가 서툰 운전자에게는 희소식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트는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족하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디자인 특성 상 헤드룸은 넉넉하고, 뒷좌석에서 1열 시트 밑으로 발을 넣을 수 있어 편안하다.
밴 모델은 1열 뒤로 격벽이 있고, 그 뒤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 대신 뒷문을 열 수도 있다. 화물 적재 용량은 300kg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76마력을 발휘하는 1.0ℓ 카파 엔진 하나만 준비된다. 변속기도 4단 자동변속기 하나뿐. 현대 캐스퍼에 탑재하는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가격은 1,315~1,655만원 사이. 밴 모델은 1,290~1,360만원이다. 이전 모델보다 조금씩 가격이 올랐는데, 후방카메라가 기본 사양임을 고려해 보면 가격 인상폭 자체는 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실질적인 소비자가 어떻게 느끼는지는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