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m 숲길의 매력" 어르신들 사이서 입소문 난 '봄 산책 축제'

사진=보령시청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봄이 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알록달록 꽃망울이 터지며 전국 곳곳이 분홍빛과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충남 보령의 옥마산은 봄이 가장 아름답게 깃드는 명소로 꼽힙니다.

차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 해발 601m의 이 산은 사계절 내내 매력을 품고 있지만, 특히 봄이면 수선화, 영산홍, 무스카리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산자락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사진=충청남도

오는 4월 12일,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옥마산 봄꽃 축제’가 열립니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황톳길과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꽃길 포토존에서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보령시청

옥마산은 보령시 명천동과 남포면 사이에 자리한 차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정상에는 통신 중계탑이 있어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해발 601m라는 수치 때문만은 아닙니다.

신라 경순왕과 옥빛 말을 둘러싼 전설이 깃든 이곳은 예로부터 신비롭고 아름다운 장소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봄이 되면 옥마정과 대영사 인근은 화사한 벚꽃과 봄꽃으로 뒤덮이며, 조용히 산책하거나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정상 부근의 옥마정은 경치가 탁 트인 전망대로, 이곳에 서면 보령 시내와 서해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보령시청

이번 옥마산 봄꽃 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옥마정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구간에서는 황톳길과 둘레길 걷기 행사가 진행되며,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숲속 산책의 시간이 마련됩니다.

이 산책길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다양한 체험과 홍보 부스도 운영됩니다.

사진=보령시청

꽃은 피어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립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계절도, 그리고 여행도 그 기다림 끝에서 비로소 진짜 감동을 주는 순간을 맞이하죠.

옥마산의 봄은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기다려왔고, 이제 그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수선화의 노란빛, 영산홍의 붉은빛, 그리고 숲속을 걷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담기는 봄의 생동감. 이 모든 것들이 옥마산이라는 공간 속에서 하나의 풍경으로 완성됩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