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발라드림 5-0 대승… 최고 6.7%
‘골 때리는 그녀들’이 ‘발라드림’의 시원한 대승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5.3%(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8%를 기록했다. 특히, ‘발라드림’ 경서의 선제골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6.7%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경기에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찾은 하석주 위원장과 안혜경, 심으뜸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골때녀’가 K리그와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지게 된 것. 이에 따라 K리그의 서포터즈가 ‘골때녀’ 응원단으로 변신해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게 되고, ‘골때녀’ 구단과 K리그 구단 간의 자매결연까지 예고되었다. 또한 앞으로 아마추어 K리그 산하 여자축구팀과 ‘골때녀’ 팀 간의 올스타전도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경기는 돌아온 챌린지리그의 개막전으로, ‘FC아나콘다’와 ‘FC발라드림’의 맞대결이었다. 챌린지리그는 최하위 팀의 방출이 걸려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아나콘다’는 챌린지리그의 1대 방출팀, ‘발라드림’은 2대 방출팀으로 양팀 모두 두 번의 방출을 막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아나콘다’에는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다. 노윤주와 같은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인 박서휘 아나운서와 OBS 정다영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 새롭게 시작하는 완전체 ‘아나콘다’는 ‘골때녀’ 최고 명장 최성용 감독을 만나 이번 리그에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둔 ‘아나콘다’에 위기가 찾아왔다.
새로운 수문장을 맡은 정다영이 손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어진 것. 위기의 ‘아나콘다’를 구하기 위해 제2회 SBS컵을 끝으로 팀을 떠났던 오정연이 경기 전날 급하게 훈련에 합류하게 되었다. 오정연은 “우리 팀인데 지게 할 순 없다. 한번 팀은 끝까지 우리 팀이다”라고 의리를 과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골대 뒷편 자리한 응원석에 양팀의 서포터즈들이 가득 메우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발라드림’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아나콘다’를 거세게 밀어붙이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를 악문 ‘아나콘다’는 압박 라인을 올렸고, 오정연의 슈퍼 세이브가 연달아 나오며 간신히 승부의 균형을 지켜갔다. 육탄전이 오가는 치열한 승부에 하석주 위원장은 “슈퍼리그는 이렇게 안 한다. 챌린지리그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 뛰는 데다”라고 언급했다.
선제골은 ‘발라드림’ 경서의 발끝에서 나왔다. 마무리가 절실한 시점 적절하게 터진 골에 ‘발라드림’은 환호했고 서포터즈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후반전에도 ‘발라드림’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전 시작부터 ‘아나콘다’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경서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서기가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스코어를 벌렸다. 이영표 감독은 “’발라드림’이 대량 득점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했고, 이 말은 ‘발라드림’에 예언처럼 작용했다.
리사의 골킥을 이어받은 서기의 침착한 마무리로 4번째 골이 만들어졌고, 경서가 해트트릭을 성공시켜 5점 차로 벌리며 ‘발라드림’에 완벽한 승기를 가져왔다. ‘아나콘다’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달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5대 0으로 ‘발라드림’이 승리했다. 팀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에 ‘아나콘다’ 선수들은 서로에게 미안함을 전했고, 선수들을 위로하는 서포터즈들의 따뜻한 성원에 눈물을 보였다.
생애 첫 해트트릭으로 팀에 대승을 안겨준 ‘발라드림’의 경서는 “감독님하고 첫 경기한 건데 이겨서 너무 좋고 감독님 지금 입꼬리 망가지셨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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