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오스트리아에서 환경을 외치다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

김현록 기자 2024. 10. 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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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희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박진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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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박진희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박진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해양 온난화·해수면상승·산성화·물 부족 등 전례 없는 재앙과 위기로 생존 위협을 받는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23년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1.5도 기온 상승 예측을 기존의 2052년에서 2040년으로 10년 이상 앞당겼다. 시간이 없다. 지금이 바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연예계 대표 환경운동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박진희는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마시기·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작은 일에서부터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진희는 평소 수돗물을 마시고 텀블러를 챙기며 자녀들과 쓰레기를 줍고 자전거 타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액체 세탁세제 대신에 고체 세제를 쓴다고 소개했다.

이어 "화석연료 사용은 속도와 편리를 제공했지만, 탄소배출 증가로 인한 온난화 가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기업·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씨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우주에서 관측한 행성 지구를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 인류가 삶을 영위해온 저곳'이라고 묘사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당장 변화하고 실천하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지구보다는 인류가 더 걱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면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안타까워하기도.

박진희는 "한시를 다투는 일이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일상에서부터의 작은 실천을 지속하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구촌을 무대로 활약하시는 기업인들이 조금씩만 환경 보호를 고려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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