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내일 '7광구 공동개발' 협상 나선다…39년 만에 회의

송혜수 기자 2024. 9.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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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JDZ·한일공동개발구역) 위치 〈사진=산업통상자원부·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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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대륙붕 '7광구' 공동 개발을 위한 회의를 39년 만에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대륙붕 공동개발협정, 이른바 JDZ협정에 따른 제6차 한일 공동위원회를 내일(27일)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에선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참석하고, 일본 측에선 오코우치 아키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와쿠다 하지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이 참석합니다.

앞서 한일은 지난 1974년 제주도 남단에 위치한 잠재적 석유자원 매장지인 7광구를 포함해 인접 해역 총 8만 2557㎢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1978년부터 1987년까지 진행된 1차 탐사와 분석, 2002년 진행된 2차 탐사와 유망성 평가 이후 일본 측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추가 탐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사실상 공동 개발은 중단됐습니다.

1978년 6월 발효된 협정은 50년의 유효기간이 2028년 6월 끝나지만, 만료 3년 전부터는 한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어 사실상 내년 6월 이후 협정이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익 수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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