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한화·LG 양강 체제 깰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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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양강 체제를 깨뜨릴 수 있을까.
16일 현재 4위(36승3무31패)에 올라 있는 kt는 선두 한화(41승1무27패), 2위 LG(40승2무27패)를 각각 4.5, 4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37승3무30패)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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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양강 체제를 깨뜨릴 수 있을까.
16일 현재 4위(36승3무31패)에 올라 있는 kt는 선두 한화(41승1무27패), 2위 LG(40승2무27패)를 각각 4.5, 4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37승3무30패)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에 있다.
kt는 17~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7위 기아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20~22일 8위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상대하는 두 팀보다 kt의 전력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선두 경쟁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표로만 봐도 kt가 우세하다.
kt는 팀 평균 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시즌 초반 문제였던 공격력도 지난 주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0.353)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며 리그 4위(0.259)까지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특급 신인 안현민의 꺾이지 않는 타격 페이스다.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한 안현민은 타율 0.349, 홈런 13개, 43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않아 공식 순위표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았지만, 만약 기준을 충족할 경우 타율은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홈런 생산성도 뛰어나다.
안현민은 174타석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3.3 타석당 1개 꼴로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홈런 선두인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294타석 24홈런)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홈런 2위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265타석·19홈런)보다 더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안현민은 지난 주에도 5경기에서 24번 타석에서 들어서 홈런 3개 포함 10개의 안타를 만들어 내는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안현민을 비롯한 kt 타선의 최근 상승세가 반가운 이유는 기아와 NC가 올 시즌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기아는 팀 평균 자책점 4.26으로 리그 7위, NC는 4.71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기아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57)과 애덤 올러(3.25)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국내 선발진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부동의 에이스였던 양현종은 평균 자책점 5.27로 고전 중이다.
NC 역시 외국인 원투펀치 라일리 톰슨(3.13)과 로건 앨런(3.56)을 제외하면 3~5선발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본 궤도에 올라선 kt 타선이 기아와 NC의 불안한 마운드를 상대로 확실한 타격감을 입증하며 선두권 진입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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