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밀어내고 새로운 1000만 영화 기대작으로 박스오피스 1위 등극한 한국 영화

'살목지', 개봉 주 53만 관객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점령
사진= '쇼박스' 유튜브

로드뷰 촬영팀의 기이한 사투를 그린 공포 영화 '살목지'가 개봉 첫 주말 압도적인 수치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4월 극장가의 서늘한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살목지'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0~12일 사흘간 총 53만 64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얻은 결과로 본격적인 공포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같은 기간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왕과 사는 남자'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뒤를 이었으나 '살목지'의 폭발적인 흥행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명 난무한 아비규환… 살목지 저수지에서 벌어진 그날의 기록

사진= '쇼박스' 유튜브

영화 '살목지'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 '살목지'의 로드뷰 화면에 촬영한 적 없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진= '쇼박스' 유튜브

오늘 안에 반드시 재촬영을 끝내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 PD '수인'(김혜윤)과 촬영팀은 금기된 장소인 살목지로 향한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그곳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선배 '교식'(김준한)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기이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기 시작하고 촬영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모한다. 휘몰아치는 공포 속에서 '기태'(이종원)는 수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내달리지만 빠져나오려 발버둥 칠수록 이들은 점점 더 깊고 어두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며 관객들의 숨통을 조인다.

작품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배경에는 실화 기반의 섬뜩한 이야기가 있다. '살목지'는 2023년 MBC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에서 '심괴 스폿 베스트 1위'로 꼽혔던 장소다. 당시 방송된 41회 제보에 따르면 퇴근길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운전하던 제보자가 산기슭 저수지인 살목지에 도착해 정체불명의 귀신과 마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한 바 있다. 실존하는 괴담 장소를 배경으로 한 만큼 영화가 전하는 현실 밀착형 공포는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고 있다.

사진= '쇼박스' 유튜브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다. 대세 배우 김혜윤을 필두로 장다아, 이종원, 김준한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각 인물이 처한 절박한 상황과 공포에 질린 심리 묘사는 관객들이 극 중 상황에 완전히 동화되도록 만든다.

'살목지' 주말 관객 53만 돌파… 박스오피스 정상 '흥행 질주'

또한 '살목지'는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관 스크린뿐만 아니라 양 벽면까지 활용해 시야를 가득 채우는 확장된 화면 구성과 미세한 물소리까지 잡아낸 생생한 사운드 디자인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살목지 저수지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체험형 공포'의 진면목이 관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주요 포인트가 됐다.

사진= '쇼박스' 유튜브

현재 '살목지'는 네이버 영화 기준 평점 8.99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기존 한국 공포 영화들보다 신선하고 재밌었다", "깜짝 놀라게 하는 영상미와 생생한 음향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덕분에 긴장감과 재미가 동시에 살아난다.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고 탄탄해서 보는 재미가 배가된다", "공포 영화 돈 주고 본 적 없는 일인인데 주변에서 하도 괜찮다고 해서 큰맘 먹고 봄. 오.. 깜놀 포인트가 몇 군데 있긴 하나 쫄보도 볼 만했음. 재밌게 무서웠음. 약간 엉성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연기와 집중되게 하는 연출로 잊어버리게 됨. 한 번 더 볼 용의 있음", "제가 지른 비명에 제가 놀램 공포를 떠나서 잘 만든 영화", "우리나라에서 공포 영화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공포 장르물을 제일 좋아하는데 살목지가 더 잘 돼서 여름에 볼 만한 공포 영화가 더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공포 영화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공포 영화라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자 장점! 영화를 보는 동안은 살목지에 있는 것 같아서 긴장도 되고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영화관(살목지)에서 나오면 금방 괜찮아지는 공포 영화. 심리적 공포를 느끼게 하는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포감이 약하다고 느낄 수 있음. 깔끔한 공포 영화라는 새로운 공포 장르를 만난 느낌이다. 감독님과 배우들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Copyright © 드라마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