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4개월 아기 엄마야
어제 수하마 많이들 뛰고 왔던데
하나같이 후덜덜한 기록인거 보고 역시 런갤이구나 싶더라!
나는 토요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3.1절 단축마라톤 하프 뛰었는데
정말 열심히 뛰었는지 다음날인 어제 고중량스쿼트 몇백개는 한 것처럼 궁댕이랑 허벅지 근육통이 심해서 죽는줄 알았어..ㅋㅋㅋ
근육 풀기 위해 아기 보는 내내 폼롤러 굴려댔는데 억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ㅠ
다행히 오늘 되니 훨씬 좋아지기도 했고
미세먼지 수치가 굉장히 좋고 햇빛도 따스해 보이길래
아침에 반찬 이것저것 만들고 아기 낮잠 재우고 호다닥 회복주를 뛰러 나왔어!
솔직히 얘기하면..
회복도 회복인데 삼일절 하프 뛰고 너무 먹어대서ㅋㅋㅋㅋ
양심 때문에 뛴 것도..
내 조깅 고정룩ㅋㅋㅋ
마일리지 500 가까이 된 페가수스41
조거팬츠
데카트론 하프집업
푸마 바람막이
근데... 밖에 나오니 생각보다 춥대...? 바람이 쌩쌩 불대....?
집 가서 장갑을 가지고 나와야하나 고민했지만
귀찮으니 그냥 고고..!
문제는 어디서 뛰냐는 건데...
평소 가던 트랙(집에서 편도 2.5km)은 회복주 하러 가기엔 아까운 느낌이라
호기심에 인천대공원을 한번 검색해봤는데...
뚜둔...!
7.6km....?
울집에서 인대공까지 전철로만 30분 정도 걸리는데
뛰어가는 거랑 시간이 맞먹다니ㄷㄷ
시간도 아끼고 돈도 아끼고
이거 참 러키비키자너?♡_♡
비록 횡단보도가 10개나 있지만 어짜피 회복을 위한 러닝이고
한번도 안 뛰어가본 길이라 흥미진진할 거 같아서
이 코스로 뛰어봤는데....
ㅋㅋㅋㅋ
ㅋㅋㅋㅋ와웅ㅋㅋㅋㅋ
끝없이 펼쳐진 오르막!!!
거기다 엄청난 강풍!!!!!!!
분명 시작은 회복주였는데
인대공 후문에 도착하니 집에 갈까 잠시 고민했다..ㅋㅋㅋ
(전철역이 코앞이라)
쩝;
그래도 여기까지 뛰어온게 아까우니
일단 뛰어봤는데
뷰는 진짜 멋지드라~! 속이 뻥~!
공기가 깨끗하니 눈이 행복하더라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던 뷰였어ㅋㅋ
그리고 인대공 코스야 말해 뭐해! 최고지!
근육통 없었음 만의골도 갔다올 텐데
오늘은 엄두가 안 나서 내부만 한바퀴 돌았어
웃긴게 한쪽 코스는 모자도 날아갔을 만큼 찬바람이 쌩쌩 불었는데
반대쪽 코스는 바람 한점 없고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더라ㅋㅋ
같은 곳이 맞나 의심될만큼 기온차가 되게 컸어
집에서 인대공까지 뛰어가고(약 6km)
인대공 한바퀴 도니까(약 7km)
총 13km 나오더라??
인대공에서 집까지 뛰어가면 거의 20km LSD를 하는 셈이지만..!
바람 때문에 회복은커녕 다리가 더 털린거 같아서
전철 타고 집에 옴ㅋㅋㅋㅎㅎ
비록 계획했던 회복주는 망했지만
행복 수치는 상승한 러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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