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유승준 입국 무산…"왜 한국 못 잊느냐고? 사랑해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병역 의무 기피로 22년 동안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최근 또다시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한국을 향한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비자 발급을 위해 오랜 기간 소송을 이어왔다.
LA총영사관 측은 2차 비자 거부 처분일인 2020년 7월 2일 이후 유승준의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법무부 또한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병역 의무 기피로 22년 동안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최근 또다시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한국을 향한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1일 자신의 SNS에 "그때는 왜 몰랐을까"라며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라는 글과 함께 가족사진을 올렸다.
이어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것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보더라"며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받을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것이 은혜였다"며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난다.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997년 국내 가요계에 데뷔곡 '가위'라는 노래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유승준은 병역 복무를 약속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현지 한국 총영사관에 국적포기 신청의사를 밝히고 시민권 취득 신청도 2년 전에 한 것으로 전해지며 대중의 실망을 샀다. 2003년 약혼녀 부친상을 계기로 한국을 잠시 방문했으나, 이후로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유승준은 비자 발급을 위해 오랜 기간 소송을 이어왔다.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행정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그는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냈고,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나, 이번에도 비자 발급은 거부됐다.
LA총영사관 측은 2차 비자 거부 처분일인 2020년 7월 2일 이후 유승준의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법무부 또한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시영·엔믹스·BTS까지…日 누리꾼 독도 악플에 "천박한 짓"
- 매형 떠나보낸 이정하 조카 소식 전해…'뭉클'
- 노트에 적고 명함 건넨 이세영의 진심…"준고에게 서운했죠"[EN:터뷰]
- "민준 너무 멋있어서…" 홍종현 웃게 한 '사랑 후에 오는 것들'[EN:터뷰]
- 박지윤 상간녀 추가 소송에 최동석 "위법한 일 없었다"
- 멜로 동경한 고교생의 꿈…문현성 감독 '사랑 후에 오는 것들'[EN:터뷰]
- '조커'와 어깨 나란히…'마지막 해녀들' BBC 추천영화 등극
- 의사협회 "정부, 2026년 의대 정원 감원 가능도 보장해달라"
- 檢, '위증교사' 징역 3년 구형…이재명 "이런 검찰이 어딨나"
- 평산책방 직원 폭행 20대 구속 기소…"정치적 동기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