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감사 맡은 PwC에 영업정지 6개월·벌금 800억원

박진주 jinjoo@mbc.co.kr 2024. 9. 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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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빚더미에 앉은 자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감사를 담당해온 업체에 영업 정지 6개월과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의 중국법인에 대해 영업 정지 6개월을 명령했으며 1억1천600만위안, 우리돈 약 217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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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빚더미에 앉은 자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감사를 담당해온 업체에 영업 정지 6개월과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의 중국법인에 대해 영업 정지 6개월을 명령했으며 1억1천600만위안, 우리돈 약 217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은 수익 52억원을 몰수하고 2억9천700만위안, 우리돈으로 약 55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벌금과 몰수금 등을 합하면 4억4천100만위안, 약 825억원"이라며 "중국이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해당 업체가 2019년과 2020년, 헝다의 연간 실적을 감사하면서 사기를 은폐하고 묵인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투자자들의 이익을 손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PwC는 2009년 헝다 상장 당시 감사업체였으며 부동산 활황기에 헝다가 엄청난 레버리지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때도 감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헝다는 2021년 12월 역외 채무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빠졌고, 홍콩 법원은 지난 1월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헝다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헝다의 부채는 약 399조원 이상으로 전 세계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최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679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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