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시바 첫 회담…"셔틀외교 포함한 한일 관계 발전 함께 도모"

비엔티안=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4. 10. 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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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전임 기시다 총리님에 이어 총리님과도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는 정례 정상회담)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개최한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작년 3월 제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 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이 이뤄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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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이시바와 첫 한일 정상회담
尹 "한일 관계 큰 긍정적 발전, 양국 지도자 간 흔들림 없는 신뢰로 가능"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긴밀하게 협력"
이시바 "양국 관계 계승 발전, 셔틀외교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전임 기시다 총리님에 이어 총리님과도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는 정례 정상회담)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개최한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작년 3월 제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 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이 이뤄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특히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리님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 역시 모두 발언에서 "처음으로 대면으로 만나뵙게 되어 아주 영광입니다"며 "오늘날의 전략환경 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저는 윤 대통령님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시킨 양국 관계를 계승해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대통령님과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두 정상이 만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 집권 이후 개선된 한일 관계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별도 양자 회담이 아니라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인 만큼,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하기보단 상견례 선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데 의의를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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