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드디어 한숨 돌리나···주담대 6%대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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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8%대를 넘어섰던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압박에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방법 등으로 대출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6% 후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적극 나선 것은 예대금리차 축소를 요구하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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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주 '6%대 하락' 전망
예금금리도 떨어질 듯
최고 8%대를 넘어섰던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압박에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방법 등으로 대출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6% 후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20일 기준 연 4.600∼7.148% 수준이다. 2주 전인 6일(연 5.080∼8.110%)과 비교해 상단이 0.962%포인트, 하단이 0.480%포인트 하락했다.
4대 시중은행 중 현재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긴 곳은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다. 하지만 두 은행 역시 설 연휴 직후 대출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중 금리 상단이 6%대로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25일부터 대면 방식의 주택담보·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으며 KB국민은행도 26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이달 초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8%를 돌파하면서 약 14년 만에 8%대 대출금리 시대가 열린 지 불과 보름여 만에 상단이 지난해 10월 말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적극 나선 것은 예대금리차 축소를 요구하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적정 예대금리차는 1.2~1.5% 수준인데 현재 4대 은행은 비슷하거나 그 이하"라며 "하지만 당국이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수익과 직결되는 가산금리를 내리는 방식으로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시중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변동금리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지난해 12월 예금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이달 17일부터 0.050%포인트(신규 취급액 기준) 떨어졌다. 자금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주담대 혼합형과 신용대출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1년물 금리는 20일 기준 4.104%, 3.776%로 각각 6일 대비 0.423%포인트, 0.328%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도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변수지만 현재로서는 대출금리를 올릴 요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채권금리는 안정되고 있고 예금금리도 내려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대출금리를 올릴 요인이 작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예금금리다. 대출금리 인하와 맞물려 예금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주로 은행채 1년물 금리를 반영해 책정되는데 최근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적은 조달 비용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만큼 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릴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대금리차 축소를 요구하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에 일부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하면서 향후 변동형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금금리 인상은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코픽스의 상승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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