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아웃]=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15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2026년 들어 단 1승도 없던 처참한 흐름을 뒤로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향한 처절한 사투의 시작을 알렸다.

토트넘은 25일(현지 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PL 34라운드 울버햄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0일간 이어진 침묵을 깨뜨린 해결사는 주앙 팔리냐였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그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벼랑 끝에서 건져 올렸다. 팔리냐는 경기 후 "단순한 승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남은 네 번의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부임 후 첫 승리를 신고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쁨보다 과제가 무겁다. 경쟁팀 웨스트햄의 승리로 토트넘은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으며, 도미닉 솔란키와 사비 시몬스의 부상 이탈로 전력 공백이 심각하다. 특히 시몬스의 시즌 아웃과 솔란키의 햄스트링 부상은 잔류를 노리는 데 제르비호에 치명적인 타격이다.

이제 시선은 5월 4일(월) 새벽 3시(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 원정으로 향한다.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정이 급한 빌라를 상대로 '차포'를 뗀 토트넘이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결국 데 제르비 감독이 헐거워진 공격진을 대신할 전술적 묘수를 발휘해 잔류 드라마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토트넘의 운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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