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에 유가 급등·증시 하락...미 항만노조 파업 '설상가상'
서부텍사스산 원유 2.44%↑·브렌트유 2.59%↑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S&P -0.93%·나스닥 -1.53%
미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파장 주목
[앵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면전 위기가 커지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항만 노조가 47년 만의 파업에 들어가면서 대선을 앞둔 미국 경제가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되자 국제 유가가 출렁였습니다.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장중 한때 5%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란 공격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줄였지만 결국 2.44% 크게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2.59% 크게 뛰었습니다.
이란의 폭격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투매가 잇따랐습니다.
나스닥이 장중 2% 넘게 떨어지며 공포 심리를 반영했고 결국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론 하워스 / 미국 은행자산 관리 신임투자전략가 : 지금까지 충격이 크진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가 더 나아질 거라는 것과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데 집중하면 무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동부 전역을 아우르는 항만노조가 47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임금 인상 요구와 항만 자동화에 반대하기 위한 단체 행동입니다.
[해럴드 대기트 / 국제항만노동자협회 위원장 : 우리가 한 달 넘게 파업을 하면 이 세계가 무너질 겁니다. 우리를 비난하지 말고 저들을 비난하세요.]
파업이 길어질 경우 겨우 잡았던 물가가 뛸 수 있어 백악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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