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안동 백조공원 고니 고병원성 AI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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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안동 백조공원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고니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고니 줄폐사로 개체가 사라지면서 앞으로의 백조공원의 운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안동시는 30일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백조공원에서 지난 24~25일 폐사한 고니 5마리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백조공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흑고니와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등의 서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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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13마리 중 11마리 폐사
남은 고니 2마리, 실내 사육장으로 옮겨 관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안동 백조공원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고니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고니 줄폐사로 개체가 사라지면서 앞으로의 백조공원의 운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안동시는 30일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백조공원에서 지난 24~25일 폐사한 고니 5마리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백조공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흑고니와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등의 서식처다. 현재 고니 13마리 중 11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24일 4마리를 시작으로 25일 1마리, 26일 2마리, 28일 3마리, 29일 1마리가 차례로 폐사했다. 시는 AI 확산을 막고자 백조공원을 현재 폐쇄한 상태다.
현재 남은 고니 2마리는 실외에서 실내 사육장으로 옮겨 관리하고 있다. 검체를 채취해 고병원성 AI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I가 발생한 백조공원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반경 3㎞ 이내 닭을 사육하고 있는 37개의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도태작업을 한다. 현재 파악된 개체 수는 총 1000여수 정도로 위탁업체에 의뢰해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안동 백조공원은 2014년 낙동강 지류인 무릉유원지에 들어섰다. 부화장과 검역장, 생태연못 등을 갖췄다. 최근까지 백조공원에선 고니와 원앙 등의 조류를 사육했다. 당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시설이지만 목표했던 연간 관람객 20만명 유치는 실패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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