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300만원대라고?" 디젤 연비 20km 넘던 단종 소형차의 정체

2005~2011년 판매된 소형차 2세대(JB), 1.5 디젤 구연비 최대 22km/L, 중고 200만~400만원대

정답은 기아 프라이드 2세대(JB)입니다. 2005년 4월 출시돼 2011년 9월 3세대(UB)에 자리를 넘긴 소형차로,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두 가지 몸으로 나왔습니다. 지금은 중고 시장에서 200만~400만원대에 만날 수 있는 '가장 싼 국산 소형차'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기아 프라이드 2세대(JB) 세단 앞모습

1.5 디젤은 연비가 20km/L를 넘겼다

1.5 U 디젤(VGT)은 112마력, 24.5kg·m를 내면서 공인연비가 수동 22.0km/L, 자동 18.3km/L에 달했습니다(2009년 개선분 기준). 다만 이 수치는 지금의 복합연비가 아니라 2012년 이전 '구연비' 기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가솔린도 나쁘지 않습니다. 1.4 알파는 95마력, 1.6 알파II는 112마력이며 공인연비는 수동 17.0km/L, 자동 15.1km/L 수준이었습니다. 배기량이 작아 자동차세와 보험료 부담도 가볍습니다.

기아 프라이드 2세대(JB) 세단 뒷모습

세단과 해치백, 취향대로 골랐다

국내에는 4도어 세단(전장 약 4,240~4,250mm)과 5도어 해치백(약 3,990~4,025mm)이 함께 팔렸습니다. 전폭 1,695mm, 휠베이스 2,500mm로 도심에서 다루기 편한 크기입니다.

2009년 페이스리프트에서는 기아의 새 패밀리룩 그릴과 전동식 조향장치(MDPS)가 적용돼, 이전보다 주차와 저속 조작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기아 프라이드 2세대(JB) 페이스리프트

부품 걱정이 적은 구조

프라이드 JB는 같은 시기 현대 베르나(MC)와 엔진·플랫폼을 공유했습니다. 그만큼 소모품과 정비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오래된 차임에도 유지 자체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2005~2011년식이라 차령이 15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고무·부싱류, 디젤의 타이밍벨트, 하체 부식은 반드시 확인하고 사야 합니다.

기아 프라이드 2세대(JB) 5도어 해치백

연비는 2012년 이전 구연비 기준이며, 중고 시세는 연식·트림·주행거리·관리 상태·매물 시점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구매 전 실차 점검과 이력 확인을 권장합니다.

기아 프라이드 2세대(JB) 세단

프라이드 JB는 '싸게 사서 부담 없이 타는 차'라는 목적에 여전히 부합합니다. 다만 연식이 연식인 만큼, 가격보다 관리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정답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