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한계 만찬…"물러나지 않겠다…믿고 따라달라"

신정은 2024. 10. 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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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전날 당내 친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나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한 대표는 전날 종로구 한 식당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내가 열심히 앞장서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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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전날 당내 친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나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한 대표는 전날 종로구 한 식당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내가 열심히 앞장서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원외 대표이자 비주류로서 리더십의 한계를 지적하는 당내 경쟁 세력의 견제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그는 또 여러 정국 현안 대응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야권이 국정감사에서 총공세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 회동에서는 여권이 처한 여러 어려움에 인식을 같이하고 현 상태가 계속되면 차기 대통령선거를 치르기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날 만찬에 친한계 의원 20여명이 참석한 점을 거론하며 “다음에는 각자 한두 명씩 더 데리고 와서 50명으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한 대표는 “자주 만나서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의원들 가운데) 친윤(윤석열)계라는 것이 사실은 한 20∼30명밖에 안 된다. 실제로는 중립 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쪽으로도 지금 힘을 싣지 않는 분들이 제가 볼 때 40명 이상”이라며 “그분들의 생각이 앞으로 점점 한 대표의 생각과 싱크로(동기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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