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팀은 이겼지만 에이스는 고립됐다, 손흥민 7.1점 뒤에 숨은 산토스 감독의 딜레마

[스탠딩아웃]= LAFC가 마티외 쇼니에르의 환상적인 멀티골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2-0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달성했다. 결과는 완벽했지만, 그 이면에는 ‘에이스’ 손흥민을 둘러싼 전술적 고민이 깊게 깔려 있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을 4-3-3 포메이션의 중원에 배치하며 연결 고리 역할을 맡겼고, 이는 팀의 가장 치명적인 무기가 박스 안에서 직접 타격할 기회를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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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분 만에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하며 클래스를 입증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높은 패스 성공률과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평점 7.1점을 받았다. 이는 그가 전술적 제약 속에서도 팀에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득점 리듬을 유지해야 할 에이스가 빌드업에 치중하다 후반 26분 기계적인 로드 매니지먼트에 의해 교체되는 장면은 여전히 의문부호를 남긴다. 결국 손흥민은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MLS 마수걸이 골 신고를 다음으로 미룬 채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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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과의 코리안 더비 역시 손흥민이 물러난 뒤인 후반 37분에야 정상빈이 투입되면서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경기는 후반 28분과 36분, 박스 외곽에서 터진 쇼니에르의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 두 방으로 LAFC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디애슬래틱을 비롯한 외신들은 팀의 승리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손흥민이 7점대 평점의 ‘특급 조력자’ 역할에만 머무는 것이 LAFC가 가진 화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전술적 낭비라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스탠딩아웃'은 6연승이라는 성적표 뒤에 가려진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설계에 주목한다. 쇼니에르의 개인 기량으로 승점 3점을 챙겼을지언정, 에이스의 득점 본능을 억제하는 지금의 역할 부여는 장기적으로 팀의 화력을 무디게 할 우려가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단순한 ‘7점대 미드필더’가 아닌 경기를 끝내는 해결사로 복귀시켜 공격진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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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메시의 2026 시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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