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 비하인드 & TMI 1부
1.<공조>가 제작된 배경
-<공조>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전작 <마이 리틀 히어로>의 예상치 못한 흥행 실패로 자괴감에 빠져있었다.
-그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본 동료인 <공조>의 조감독이 안타까운 마음에 차기작으로 쓰라며 <공조>의 시나리오를 추천하게 되었다. 이후 JK 필름이 공식적으로 제안하게 되면서 이 영화를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
-감독은 남과 북이 최초의 공조수사를 한다는 포인트와 전형적인 스파이물, 액션영화가 아닌 가벼우면서도 재미있는 오락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2.이제는 사라진 <공조> 북한 위폐 공장 촬영지
영화의 첫 장면이자 사건의 발단이 된 북한 위폐 공장의 외부 촬영지는 경기도 연천에 있는 땅이었다. 현재 이곳은 수몰지역이 된 사라진 공간이다.
3.5년전 현빈 아내로 길가는 사람들이 알아봤다는 배우
-당시 대중에게 이제 막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신현빈이 임철령(현빈)의 아내 화령으로 등장한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의 정서를 잘 살려냈다고 호평을 받았다.
-신현빈은 어느 행사장에서 감독을 만나 미팅을 가졌고, 짧은 분량이었지만, 그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중요 캐릭터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분량 대비 무척 어려운 캐릭터로 4,5회차의 촬영을 진행했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신현빈은 북한 사투리를 철저히 공부했고, 주먹밥을 입에 넣어주는 행동이 북한에서 어떤 정서로 인식되는지 연구하며 철저하게 캐릭터를 분석했다.
-덕분에 신현빈은 이 영화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길거리의 사람들이 <공조>의 현빈 아내로 알아볼 정도로 이 영화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신현빈은 영화 <7년의 밤>의 장동건, <PMC: 더 벙커>와 <클로젯>의 하정우,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차승원의 아내로 연달아 출연하며 톱스타들의 아내 역할 배우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다.
4.현빈과 김주혁의 인연과 절묘한 연기 호흡
-극 중 대립하는 관계인 현빈과 김주혁은 흥미롭게도 영동고 선후배 사이다.
-극 중 현빈이 하는 북한 말은 평양말이고, 김주혁이 하는 말은 함경도 말이라는 차이가 있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였지만, 두 사람이 진중하게 대립하는 모습 때문에 이 영화는 어느정도 안정된 톤을 유지할 수 있었다.
5.배우들에게 칭찬받은 현 대세 배우 정재성
-현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교도소장인 박윤갑으로 출연중인 배우 정재성이 위폐 공장의 피해 상황을 보고하는 브리핑 간부로 짧게 등장한다. 그는 이 작품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신스틸러 배우가 되었다.
-그는 이 장면에서 북한 특유의 절도있는 대사를 무난히 소화해 동료 배우들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 다시보면 엄청나게 많은 대사를 빠르고 실수없이 소화해낸 모습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흥미롭게도 브리핑 장면에 사용하는 프리젠테이션은 북한에서 만든 OS(운영체제)인 붉은별이다.

- 감독
- 김성훈
- 출연
-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이동휘, 윤아, 김재철, 공정환, 이해영, 이도군, 신현빈, 박민하, 전국환, 엄효섭, 이이경, 박진우, 박형수, 신문성, 신동력, 정재성, 홍주형, 오의식, 백승희, 홍인, 김하늘, 김장원
- 평점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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