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가품 논란
크림 제품 ‘검수 불합격’
“입점 승인율 40% 안 돼”
최근 한 패션 전문 유튜버가 스투시 맨투맨 상품을 리셀 전문 플랫폼인 ‘크림’과 한국명품감정원에 검증을 맡기며 가품 판정을 받아 판매사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품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유튜버에 따르면 한국명품감정원은 로고 마감, 메인 라벨, 케어 라벨, 구성품 등이 정품과 다르다는 소견을 냈으며, 크림 또한 “검수 규정에 따라 해당 제품을 가품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가품 논란이 된 맨투맨 상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마트 내에 판매 중인 상품으로, 정가(17만 9,000원) 보다 8만 원 저렴한 가격인 9만 9,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지난 7일 이마트는 “당사에서 판매한 상품에 대한 가품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 선제적으로 해당 상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했으며, 환불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마트 관계자는 “검증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업체 행사 상품에 대해서도 품질 관리 및 검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투시 맨투맨 가품 검증을 시행한 리셀 플랫폼 ‘크림’도 가품에 논란이 불거졌던 바 있다. 지난해 4월 한 소비자는 크림에서 양털 부츠 브랜드 ‘어그’에서 ‘클래식 울트라 미니 부츠 체스트넛’을 구매했다.
그는 해당 상품을 되팔기 위해 무신사 자회사 SLDT가 운영하는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에 올렸지만 ‘검수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는 ‘솔드아웃’이 올린 상품을 가품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리셀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이 특정 제품의 정·가품 여부를 두고 다른 검수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어그 제품에 진품이라고 판정했던 크림과 달리 솔드아웃은 가품이라고 결과를 냈다. 이번 가품 논란은 지난해 하반기 크림에서 어그 부츠 병행수입 판매자들이 급등하며 시세가 하락한 것에서 시작됐다.
해당 논란에 크림은 지난해 4월 어그 상품 2개에 한해 거래를 중단할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0월 “국내 공식 유통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택이 있는 상품만 정품으로 취급해 검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2023년에는 에이블리에서 구매한 폴로랄프로렌 티셔츠가 가품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는 충남 계룡시에 사는 한 소비자가 에이블리에서 구매한 폴로랄프로렌 티셔츠의 가품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그녀는 해당 티셔츠가 2만 9,900원으로 저렴했고 ‘에이블리가 보증하는 정품’, ‘가품일 경우 300% 보상’이라는 문구에 믿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받은 상품은 평소 즐겨 입던 폴로 제품과 다른 재질, 종이택의 라벨 모양, 뒷목 부분의 프린트 로고 등을 가지고 있어 폴로랄프로렌 코리아 고객센터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문의 결과 폴로랄프로렌 코리아 고객센터는 “모두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는 코드”라고 답했다.
해당 논란에 에이블리는 명확한 답을 피했지만, 논란 상품 판매 페이지는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폴로랄프로렌 코리아는 “에이블리가 공식 파트너사가 아니어서 정·가품을 확인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에이블리 측은 “실제 입점 승인율이 40%가 채 되지 않을 만큼 신뢰도 높은 업체만 입점시킨다”라고 주장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가품 의심 상품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만일 구매 상품에 대해 정품 여부가 의심될 경우 에이블리를 통해 수입신고필증 등 관련 서류, 전문가를 통한 감정 의뢰 서비스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사후 조치로 300% 책임 보상 정책 등도 실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소비자는 “에이블리가 입점 판매자 선별을 제대로 한 건지 의심이 간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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