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포도’ 대접받던 샤인머스캣, 거봉보다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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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몸값을 자랑하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3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거봉보다 저렴해졌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샤인머스캣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 경락가격)은 2㎏ 기준 1만1404원으로, 같은 무게의 거봉 1만5993원과 견줘 4589원 저렴했다.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2021년 9월 2만4639원이었지만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3년 만에 54%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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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캠벨 합친 것보다 많아
비싼 몸값을 자랑하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3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거봉보다 저렴해졌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샤인머스캣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 경락가격)은 2㎏ 기준 1만1404원으로, 같은 무게의 거봉 1만5993원과 견줘 4589원 저렴했다.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도인 캠벨얼리의 9월 가격인 2㎏ 기준 1만1047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2021년 9월 2만4639원이었지만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3년 만에 54% 낮아졌다. 이에 따라 7월과 8월에는 거봉보다 몇백원씩 더 비싼 가격을 유지했지만 9월에 접어들며 역전됐다.
샤인머스캣의 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일 ‘과일관측 10월호’를 통해 “10월에도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지난해 10월(1만900원)이나 전달(1만1400원)보다 낮은 8000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인머스캣은 출시 초기 당도가 높고 씨가 없어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리며 비싼 몸값을 자랑했지만, 재배 농가가 늘면서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다.
농경에 따르면 포도 품종별 재배면적에서 샤인머스캣의 비중은 2017년 4%에서 2020년 22%, 2022년 41%로 치솟았다. 지난해 샤인머스캣의 비중은 44%로 캠벨얼리(29%)와 거봉류(1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는 “샤인머스캣은 익을수록 노란색이 짙고 당도가 높으며 껍질도 얇다”며 “고품질 샤인머스캣이 나오려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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