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이 7억이라니"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파격 '신혼부부 전용' 입주자 모집

"청담동이 7억이라니"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파격 '신혼부부 전용' 입주자 모집

사진=나남뉴스

신혼부부를 위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대표 주거 정책인 '미리내집'의 제5차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번 공급 단지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마곡, 신천, 청담 등 주요 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역 6곳으로 선정되었으며 총 485가구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7월 28일 ‘미리내집 장기전세주택Ⅱ’ 제5차 공급계획을 공식 공고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강서구 마곡동, 송파구 신천동, 강남구 청담동, 동작구 상도동, 강동구 천호동 등 신혼부부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면적의 주택이 포함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전용면적 기준 43㎡부터 84㎡까지 폭넓은 주택 유형이 마련되며 전세보증금은 단지 및 면적에 따라 3억3000만원에서 최대 7억700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전체 485가구 중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지는 곳은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엠밸리17단지’로 총 1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자리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공항철도 역시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서울식물원, 습지생태공원 등 자연환경 인프라도 누릴 수 있어 실거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전용 59㎡형 183가구가 공급되며 보증금은 약 4억9374만원, 84㎡형은 13가구가 5억9514만원에 공급된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에서도 175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아파트는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보증금은 전용 43㎡ 109가구가 5억2806만원, 전용 59㎡ 66가구가 7억4958만원이다.

재개발, 재건축 통해 미리내집 더 많이 공급할 것

사진=청담르엘 / 롯데건설

이 외에도 △청담르엘(강남구, 15가구)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동작구, 66가구)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강동구, 22가구) △더샵 강동센트럴시티(강동구, 11가구) 등에서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중에서도 최고부촌이라고 불리는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르엘 전용 49㎡가 7억7천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리내집'의 입주 자격은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입주일까지 혼인이 예정된 예비 신혼부부로 제한되며 부부 모두 최근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없어야 한다. 자세한 모집 공고 및 신청 방법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혼부부들의 현실적인 주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라며 "공공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해 미리내집을 보다 빠르게 공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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