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김어준 유튜브 출연…"표창장만으로 의사 될 수 없어, 떳떳하다"

김지선 기자 2023. 2. 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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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는 6일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 씨는 이날 오전 방송된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버지가 실형을 받는 걸 지켜보며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했다"며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에 결심했다.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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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는 6일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 씨는 이날 오전 방송된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버지가 실형을 받는 걸 지켜보며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했다"며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에 결심했다.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싶다"고 밝혔다.

조민 씨는 4년 전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을 당시 "정말 힘들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으셨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3일 조 전 장관의 선고가 진행된 이후 진행됐다.

조민 씨는 '아버지의 선고일이었는데 재판장 가기 전에 아버지가 법정 구속 관련해서 언급이 없었는지'라는 질문에 "아버지가 A4용지에 빼곡하게 무언가를 써서 대문에 붙여놨다"며 "(조 전 장관이) 신청한 어머니 면회를 다 취소해야 한다, 공과금, 세금, 몇 월에 내고 이런 것들, 대문에 쌓아 놓은 책을 순서대로 10권씩 본인에게 넣어달라"고 했다며 조 전 장관이 자신의 법정 구속을 우려해 이같이 남겼다고 말했다.

조민 씨는 "아버지까지 구속되면 제가 가장이라는 생각에 어제 밤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검찰, 언론,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새로 시작하라는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도망가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떳떳하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 그 당시에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주변 의사로부터)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반박했다.

얼굴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선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가 갖고 있는 의료 지식을 의료 봉사에만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민 씨는 '병원 그만두고 무료 봉사만 계속하면 생활은 어떻게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동안 여러 허위 보도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제가 포르쉐를 몬다던지, 세브란스 피부과에 찾아가 저를 뽑아달라고 했다던지 그런 허위 보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그 배상금이 조금씩 계속 들어오고 있다. 그때는 가짜 뉴스로 정말 고통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 씨는 "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혹은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의사 면허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다.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이 있다"며 "저에게 의사 면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조민 씨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달았다"며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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