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1년 중 감이 가장 맛있는 제철인데요. 아삭한 단감, 부드러운 홍시에 쫄깃한 곶감까지, 감은 여러모로 사랑받는 국민 과일입니다.
그런데 혹시 감은 '이것'과 절대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상극 음식 이야기, 다들 들어보셨나요? 단순한 속설 같지만 그냥 넘길수만은 없는게 위장에 돌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가장 최악의 궁합, 게
가장 치명적인 상극 음식은 바로 게(꽃게, 대게 등 갑각류)입니다. 게 역시 가을이 제철이라, 게를 먹고 후식으로 감을 먹기 쉬우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위장에 돌 생기는 이유
문제가 되는 것은 감 특히 덜 익은 감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이라는 성분입니다.
탄닌 성분은 단백질을 만나면 엉겨 붙어 응고시키는 성질이 있는데요. 게는 고단백 대표식품이라 이 두 가지 음식이 위 안에서 만나면 탄닌이 게의 풍부한 단백질과 결합해 탄닌산 단백질이라는 딱딱한 응고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응고물이 바로 위장에 생기는 돌, 위석입니다. 이 덩어리는 소화 효소로도 잘 분해되지 않고 위장에 그대로 머무릅니다. 심한 경우에는 극심한 복통, 구토,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장 폐색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이 조합을 상극이라 하는 이유입니다.

그 외 피해야할 궁합
그 외에 피해야할 궁합 음식 2가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구마와 감을 함께 먹으면, 고구마로 인해 분비된 위산이 감의 탄닌과 만나 침전물을 만들어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 또한 감과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감의 탄닌 성분은 알코올 흡수를 방해하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배출을 더디게 만들어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과 게의 궁합은 독이라기보다, 소화기에 치명적인 돌을 만들 수 있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절대 피해야 할 상극 음식이니, 올가을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