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부터 한식까지… 공연 보기 전 들리면 좋은 맛집 3선

예술의전당은 클래식, 오페라, 발레, 뮤지컬, 연극까지 이어지는 공연이 끊이지 않는 서울 대표 문화공간이다. 남부터미널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강남대로와 서초역 사이에 자리해 교통 요충지로도 손꼽힌다. 공연을 즐기려는 관객뿐 아니라 주변에는 크고 작은 기업 사무실과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직장인과 학생들의 유동 인구도 많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한식집, 집밥처럼 편안한 가정식 전문점, 그리고 특별한 날 찾기 좋은 유럽풍 레스토랑까지 고루 들어서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공연을 보기 전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공연을 마친 뒤 여유로운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장소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공연 관람객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세 곳을 소개한다.
1. 라칼라스

라칼라스는 예술의전당 인근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공연을 즐기기 전후에 방문하기 좋은 위치 덕분에 관객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들까지 자주 찾는다. 내부는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데이트, 모임, 가족 식사 모두 어울린다.
먼저, 시저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베이컨, 엔초비가 어우러져 짭조름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낸다.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명란 오일 파스타, 날치알 엔초비 오일 파스타, 바질 페스토 오일 파스타, 크림 파스타까지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알리오 올리오는 마늘 향이 은은하게 배어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특히 인기다.
트러플 버섯 크림 리조또는 향이 진하고 크리미해 만족도가 높고, 해산물 토마토 리조또는 산뜻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먹물 리조또는 은은한 풍미와 독특한 색감으로 시선을 끈다. 고르곤졸라 피자, 루꼴라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 같은 메뉴도 인기가 많다.
치즈가 고소하게 올라가 끝부분까지 바싹하게 구워져 남김없이 먹게 된다. 바질 페스토가 곁들여진 마르게리따 피자는 신선한 향과 깔끔한 조합으로 손님들의 만족을 높인다. 고기 요리도 준비돼 있다. 안심, 등심, 연어 스테이크 같은 단품 메뉴는 푸짐하면서도 세심한 조리로 제공된다.
2. 폼나는BAB

폼나는밥 매장은 넓지 않지만 혼밥 손님이 많아 혼자 와도 부담이 없다. 외관만 보면 작은 분식집 같은 분위기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정갈한 플레이팅과 푸짐한 양으로 만족도를 높인다.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든든하게 밥 한 끼를 대접하려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다.
메뉴 구성은 삼겹살 구이, 항정살 구이, 찹스테이크, 참치마요덮밥이 중심이다. 고기를 주문하면 밥 위에 고기와 함께 파채, 콩나물무침이 곁들여 올라가 푸짐하다. 기본으로 국과 반찬이 나오고, 식사 마무리로 요구르트까지 제공돼 알차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삼겹살 구이는 기름기가 적당히 빠져 담백하고, 항정살 구이는 쫄깃하면서도 고소하다.
찹스테이크는 큼직한 고기 조각에 소스가 잘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기 좋고, 참치마요덮밥은 부드러운 참치와 고소한 마요네즈 조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식이 주문 후 빠르게 나와 공연 시간을 앞둔 관객들이 식사하기에 알맞고,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찾기에도 제격이다.
3. 백년옥

백년옥은 예술의전당 앞을 지켜온 두부 요리 전문점으로, 오랜 세월 단골손님들을 모은 집이다. 강원도에서 재배한 콩을 사용하고, 미시령에서 가져온 천연 간수를 넣어 직접 두부를 만든다. 일반 두부보다 한결 부드럽고 맑은 맛이 특징이라 속이 편안하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자연식 순두부와 뚝배기 순두부를 가장 많이 주문한다. 따뜻한 물에 담긴 순두부 덩어리가 담백하게 나오고, 여기에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방식이다. 조미가 세지 않아 두부 본연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두부 요리 외에도 다양한 한식 메뉴가 준비돼 있다. 해물파전은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쫄깃하면서도 고소하다. 고등어구이는 비린내 없이 담백하게 구워 만족도가 높다. 계절마다 선보이는 냉콩국수와 팥칼국수 역시 인기가 많다. 팥의 깊은 맛이 살아 있는 동지팥죽도 계절 별미로 찾는 이들이 많다. 두부 제육, 두부전골 같은 메뉴는 두부의 담백함과 매콤한 고기의 조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매생이굴전, 황호박전, 들깨 순두부 등도 고르게 인기를 끈다. 특히 녹두전은 숙주와 고사리, 김치가 들어가 있어 씹는 재미와 산뜻한 맛이 살아난다. 순두부, 전골, 전 요리를 두루 갖춘 백년옥은 공연 관람 전후는 물론 평소에도 속 편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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