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혁신위 꾸린다…조종국엔 자진사퇴 권고

최승희 기자 2023. 5.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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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용관 이사장이 조종국 운영위원장 임명 직후 사퇴 의사를 밝힌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오는 31일 만나 복귀를 설득한다.

지난 9일 조 운영위원장 임명과 그 직후인 지난 11일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터진 'BIFF 내홍'을 수습하고, 쇄신 방향을 잡기 위해 모인 것이다.

조 운영위원장의 거취를 정하는 시점은 허 집행위원장과 이 이사장의 면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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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회 내홍 사태 대책

- 독립·중립 인사 포함 혁신위
- 적체된 조직문제 파악·쇄신
- 허문영 복귀 설득 나서기로
- 내달 2일 이사회 논의 촉각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용관 이사장이 조종국 운영위원장 임명 직후 사퇴 의사를 밝힌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오는 31일 만나 복귀를 설득한다. 논란의 시작점이 됐던 조 운영위원장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용관 이사장이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BIFF 임시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또 그동안 누적된 BIFF의 내부 갈등과 문제점을 논의하는 혁신위원회도 만든다.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제28회 영화제가 끝나면 퇴진한다.

이런 결정이 실행되면 BIFF가 내홍 사태로 빚어진 혼란을 풀고 쇄신할 발판을 놓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IFF는 24일 오후 3시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비프힐 3층 대회의실에서 12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는 의결안 없이 허 집행위원장 사퇴로 촉발된 논란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9일 조 운영위원장 임명과 그 직후인 지난 11일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터진 ‘BIFF 내홍’을 수습하고, 쇄신 방향을 잡기 위해 모인 것이다.

BIFF 이사이기도 한 허 집행위원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산시에서는 김기환 문화체육국장이 참석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이사회 참석 전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단의 잇단 요청에도 “회의 끝나고”란 말을 남기고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사회는 2시간 반가량 이어져 오후 5시30분께 끝났다. 남송우 이사가 대표로 이사회 논의 내용을 설명했다. 남 이사는 “오는 31일 이 이사장과 허 집행위원장의 면담이 예정됐다. 이때 나와 이청산 전 한국민예총 이사장, 허은 한국문화예술비평가협회 부이사장도 동행해 허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이사는 또 “조종국 운영위원장은 영화제를 사랑하는 영화인으로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조 운영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 이사는 “최근 불거진 논란과 문제점 등을 모두 논의하는 혁신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지난 15일 사태 수습 후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 이사장의 사퇴 시점은 올해 영화제의 개최 이후로 잡혔다.

혁신위원회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독립적인 영화제 안팎 인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혁신위는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제 도입도 논의하기로 했다.

조 운영위원장의 거취를 정하는 시점은 허 집행위원장과 이 이사장의 면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운영위원장은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BIFF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조 운영위원장 거취와 혁신위 출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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