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는 일, 생각보다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에요. 첫째 고양이 ‘구름이’를 키우던 중, 함께 놀아줄 친구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워낙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구름이였기에, 혼자서는 에너지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거죠.

하지만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새로운 고양이를 들이는 일은 시간과 인내가 많이 필요한 작업이에요. 온슬 씨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래서 둘째를 맞이하기까지 두 달 동안이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해요.
드디어 찾아온 둘째 고양이, 쌀떡이

그러던 중 보호소에서 쌀떡이라는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었고, 많은 고민 끝에 입양을 결심하게 됩니다. “단순히 둘째를 들인다는 마음이 아니라, 한 생명을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라는 온슬 씨의 말에서 진심이 묻어나죠.

하지만 구름이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냄새와 낯선 존재의 등장에 놀란 구름이는 마치 언어를 잊은 고양이처럼 웅얼웅얼 ‘분노의 방언’을 터뜨렸다고 해요. 봉사자의 손 냄새에 당황한 듯 몸을 키우고 꼬리를 부풀린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고,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오자마자 웃음 바다가 되었다고 하죠.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그렇듯, 시간은 필요했어요

처음엔 살벌했던 둘의 분위기였지만, 마법은 서서히 찾아왔습니다. 쌀떡이는 원래부터 다른 고양이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구름이를 졸졸 따라다녔고, 결국 구름이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어요. 도도하게 굴던 구름이가 어느새 살금살금 곁을 내어줍니다.
데려온 지 딱 3일 만에 두 냥이는 서로 그루밍까지 해주는 사이가 되었고, 이제는 꼭 붙어 다니는 단짝으로 자리 잡았어요. 온슬 씨는 “지금은 고양이들끼리 너무 잘 어울려서 오히려 내가 소외감을 느낄 정도”라며 웃음을 지었답니다.
이제 두 냥이는 함께 다정하게 뒹굴고,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구름이에게는 진정한 영혼의 친구가, 쌀떡이에게는 따뜻한 가족이 생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