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들 조용히 쓸어담는 중" AI 데이터센터 초대형 잭팟 터뜨린 국내 기업, 북미 싹쓸이

대한광통신이 100% 자회사인 TFO 네트웍스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소재 광섬유 케이블 전문 기업 인캡 아메리카 인수를 완료하며 북미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획득했으며, 잔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최종 지분율을 90%로 확대했다. AI 데이터 센터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및 통신망 수요를 겨냥하여 OPGW와 ADSS 등 융합 인프라 케이블의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 텍사스 거점 확보 완료, 북미 인프라 공략의 마지막 퍼즐 맞췄다

대한광통신이 100퍼센트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를 통해 미국 인캡 아메리카 인수를 최종 완료했습니다. 이번 딜은 단순한 지분 취득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인프라 사업에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완결성을 갖췄습니다. 최종 지분율은 당초 계획인 88.5퍼센트에서 소수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90퍼센트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 현지 생산 시설 확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물류비용 절감과 리드타임 단축이라는 지리적 우위를 제공합니다. 다만 태일회계법인이 2년 연속 제기한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지적은 투자자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입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306억 원 많은 재무적 한계를 이번 북미 거점의 수익성 개선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 AI 데이터센터가 불러온 전력과 통신의 기묘한 동거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GTC 2026에서 광학 기술을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언급하며 구리선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수천 개의 GPU가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기에 800VDC 기반의 고전압 전력망과 고밀도 광통신망의 동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대한광통신의 주력 제품인 OPGW와 ADSS는 낙뢰 보호와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수행하는 AI 시대의 핵심 혈관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초고밀도 864 파이버 케이블은 범용 케이블 대비 가격이 5~10배 높고 가격 변동성이 낮아 수익성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대한광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10여 곳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유일한 모재부터 완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독점력은 빅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고사양 제품군 포트폴리오 전환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보장합니다.

▮▮ '메이드 인 USA' 아니면 안 된다, 바이 아메리카 장벽을 넘는 유일한 방법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422억 달러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 프로그램인 BEAD는 한국 기업에게 거대한 기회이자 위협입니다. 미국산 우선 구매법 규정에 따라 연방 보조금이 투입되는 사업에는 반드시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기조 하에서 텍사스 현지 생산 시설을 갖춘 인캡 아메리카 인수는 규제를 기회로 바꾼 신의 한 수입니다.

현지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대한광통신은 한국 생산 제품으로는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대규모 보조금 사업에서 독점적인 수주 적격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2030년까지 집행되는 연방 정부의 막대한 자금 흐름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규제 리스크를 경영 전략의 유연성으로 극복한 이 성과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리더십의 집념과 연결됩니다.

▮▮ 경영권 확보 과정의 진통과 설윤석 대표의 '광통신 재건' 승부수

해외 M&A의 현실적인 난관은 인수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전 인캡 사장 마이클 리들이 연령 차별 등을 주장하며 300만 달러 규모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클로징을 거부하자 대한광통신은 법적 강제이행 소송을 통해 정면 돌파했습니다. 이는 과거 대한전선의 경영권을 포기해야 했던 설윤석 대표가 2017년 티에프오인더스트리를 통한 콜옵션 행사로 재기에 성공한 이후 보여준 가장 강력한 경영 행보입니다.

설 대표는 광섬유 모재부터 케이블까지 이어지는 일괄 생산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전선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단행한 5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은 미국 현지 운영 자금과 재무 구조 개선에 집중 투입되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기업 내부의 질서 정립과 재무 안정성 확보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가 리레이팅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 2026년 매출 500억 목표, 빅테크가 먼저 찾는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

대한광통신은 인캡 아메리카를 통해 2026년 해당 법인에서만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고 북미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기존 러시아 중심의 공급망에서 탈피하려는 북미 시장의 교체 수요를 흡수하며 차세대 고사양 제품의 침투율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이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과 고부가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AI 인프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중장기 비전은 864 파이버 케이블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본격화를 통해 실현될 것입니다. 이번 인수는 한국의 전력 및 통신 산업이 글로벌 인프라 슈퍼 사이클에서 주도권을 잡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텍사스 현지에서 생산되는 광섬유 혈관은 대한광통신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거듭나는 결정적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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