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도루’ 삼성에 설욕 도전한 롯데 감보아, 결과는?
[앵커]
오늘 프로야구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4경기가 취소됐는데요.
유일하게 경기가 열린 부산에서는 롯데의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데뷔전 삼중도루의 아픔을 안겼던 삼성을 상대로 설욕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보아가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던 지난 달, 독특한 투구 루틴을 파악한 삼성은 기습적인 삼중 도루를 성공시키며 감보아에게 혹독한 한국 야구 데뷔전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감보아는 아찔했던 기억을 지워버리려는 듯 1회부터 강력한 구위로 압도했습니다.
시속 157km 빠른 공으로 구자욱의 배트를 끌어내 삼진을 잡았고,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로 파고드는 공은 디아즈까지 꼼짝 못하게 돌려세웠습니다.
감보아와 호흡을 맞춘 포수 정보근은 타석에서도 감보아 설욕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2회 투아웃 1,2루 상황에서 정보근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감보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이후 빗줄기가 굵어지며 스파이크에 진흙이 깊게 박히는 악조건 속에서도 감보아는 6회까지 탈삼진 8개, 무실점으로 잘 버텨냈습니다.
7회 박병호에게 한 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습니다.
롯데는 데뷔전과는 달라진 감보아의 호투와 8회 터진 정훈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편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취소된 가운데 잠실에서 56명의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려던 LG 세이커스 농구단의 우승 공약은 미니 팬미팅으로 바뀌어 잠실에 우승 기운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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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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