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전세 홍수' 예상했는데…눈치게임 시작됐다
[앵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아파트 입주가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한꺼번에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다 보니, 전세매물도 쏟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말부터 1만2천 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입니다.
국내 재건축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용택/공인중개사 : 공개 행사 이후에 찾아오는 분들이 거의 두 배 가량 늘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다양한 세대에서 관심을…]
단지가 워낙 크다 보니 입주 시기 전에 전세 물량이 쏟아져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6년 전, 9천여 세대가 입주한 서울 헬리오시티는 당시 전세뿐 아니라 매매가격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는 게 현장 분위깁니다.
[김복수/공인중개사 : 일반적으로 아파트가 입주하면 30~40% 정도는 전세 나오는 게 보통 시장의 모습인데 여기는 (전세보다) 입주가 많다고 보면 되고, (전세라도) 본인이 받고자 하는 가격을 받고 싶어 하는 거죠]
실거주 의무가 아직 폐지되지 않은 데다 신축 선호 현상도 가세하면서 전세매물 자체가 부족하단 겁니다.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은 3천 세대에도 못 미칩니다.
최근 정부의 대출 관리로 전세대출 규제가 강해진 점도 한몫했습니다.
[권대중/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대출이 막혔기 때문에 세입자가 물량이 나온다 하더라도 전세대출이 안 되면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실입주가 늘어나는 그런 현상 때문에 임대 물량도 없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전세를 내놨다가 다시 거둬들이는 집주인들도 있는데, 주변 전셋값도 신축을 중심으로 오르는 추세입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대규모 입주장에 따른 전세 가격 하락이라든지 또 풍부한 매물 유통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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