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공직자 도덕성 기사 썼던 공영운, 부동산 논란 축소는 '내로남불'"

과거 기자 재직 당시 기사 거론하며 "의혹 비판하던 모습 어디 갔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 연합뉴스

개혁신당은 5일 더불어민주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가 과거 기자로 재직하던 당시 고위공직자의 자산 형성 과정에서 도덕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써놓고 본인의 부동산 논란은 축소하고 있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유원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 후보는 2002년 문화일보 기자로 근무할 당시 청문회를 앞둔 장대환 총리 지명자의 주식과 부동산 보유를 문제 삼아 기사를 쓰면서 직위를 갖고 주식 투자를 하는 건 도덕적 논란이 된다고 비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본인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이 커지는 지금, 상대의 의혹에 대해 비판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뻔뻔하게 본인의 문제는 축소하고 있다"며 "이 또한 내로남불의 끝판왕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최근의 민심을 봤다면 더 늦기 전에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진석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공 후보가 자신의 부동산 관련 논란을 대하는 자세는 그때와 판이하다"며 "그때는 옳았던 것이 지금은 틀린 것인가. 아니면 고위공직자의 책임을 바라보는 공 후보 본인의 시선이 바뀐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공 후보는 당시 기사에서 "언론사 증권 담당 기자의 경우 내부자거래 대상으로 분류돼 주식 투자를 못 하게 돼 있다"며 "총리실 측은 기자와 달리 사장은 주식 투자에 법적 제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위법은 아닐지라도 증권 담당 기자로부터 언제든지 정보 보고와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직위에서 주식에 투자한 것은 도덕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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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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