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
가장 시선을 끈 배우 중 한 명은
단연 구교환이었다.
블랙 벨벳 소재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매끈한 텍스처의 와이드 팬츠,
그리고 반짝이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하이힐까지.

흔히 보기 어려운 젠더리스룩을
과감하게 소화하며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의 발끝을 빛내준 건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의
Strass Up 컬렉션 하이힐.
공홈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한정 라인으로,
보는 순간 반짝임이 눈길을 끌었다.
레드카펫 위에서 유독 빛을 발하며
구교환의 룩을 완성해줬다.

하이힐을 신은 남자 배우가
어색하거나 민망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구교환은 달랐다.
늘 그렇듯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자신감으로 레드카펫을 즐겼고,
오히려 흥겨운 애티튜드가
룩을 더 돋보이게 했다.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심지어는 탭댄스를 추듯 리듬을
타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벨벳 수트 역시 사실 소화하기
까다로운 아이템 중 하나인데,
구교환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스타일로 흡수해냈다.
재킷·팬츠·구두의 질감이
모두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유니크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조화를
이뤄낸 점도 인상적이었다.


블랙 톤의 수트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구교환이 선택한 루부탱의 하이힐은
그 무드를 확실히
환기시켜주는 포인트였다.
반짝이는 글리터와 레드 솔이
더해져 룩에 특별함을 더했고,
덕분에 평범할 수 있었던 수트 스타일링이
레드카펫 위에서 확실히 차별화됐다.


구교환은 레드카펫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비슷비슷한 수트 룩이 이어지는 레드카펫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젠더리스룩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기에 아직도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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