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미국 픽업트럭 브랜드 램(Ram)이 2011년 단종됐던 중형 픽업트럭 '다코타(Dakota)'의 부활을 공식 선언했다. 램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특별 행사에서 '다코타 나이트폴(Nightfall)' 콘셉트를 공개하고 2026년 남미 시장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다코타는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닷지(Dodge)와 램 브랜드로 3세대에 걸쳐 생산된 중형 픽업트럭이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카는 다코타 이름을 25년 만에 부활시키는 의미 있는 모델로, 특히 남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아르헨티나 공장서 생산, 피아트 티타노와 플랫폼 공유 가능성
스텔란티스 남미 법인 대표이자 스텔란티스 프로 원(Stellantis Pro One) 책임자인 에마누엘 카펠라노는 "신형 다코타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위치한 '스텔란티스 픽업 센터'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최근 피아트 티타노(Fiat Titano)의 생산이 이전된 곳으로, 신형 다코타가 티타노와 기술적 요소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피아트 티타노에는 1.9리터 중국산 터보 디젤 엔진(150마력, 350Nm)을 비롯해 2.2리터 프랑스산 터보 디젤 엔진(180마력, 400Nm), 2.2리터 이탈리아산 멀티젯 II 디젤 엔진(200마력, 450Nm) 등이 탑재되어 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8단 ZF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신형 다코타 역시 이와 유사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강인한 오프로드 이미지 강조한 '나이트폴' 콘셉트
이번에 공개된 '다코타 나이트폴' 콘셉트는 터프한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얇은 LED 헤드램프가 라이트 스트립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범퍼 측면 공기 흡입구에는 안개등이 통합됐다. 중앙 공기 흡입구에는 브론즈 컬러 요소가 적용됐고, 견인 고리와 전동 윈치도 장착되어 있다.

육각형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물결 모양의 가로선과 대형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그릴을 둘러싼 독특한 곡선형 은색 프레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측면에는 넓어진 휠 아치에 무도색 플라스틱 오버 펜더가 적용됐고, 18인치 알로이 휠에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됐다.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보닛과 적재함의 크로스바에는 추가 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적재함에는 풀 사이즈 스페어타이어가 고정되어 있다. 후면부에는 수직형 LED 테일램프와 함께 'RAM' 브랜드명이 대담하게 새겨진 테일게이트, 그리고 두 개의 견인 고리가 있는 발판이 배치됐다.

램 라인업에서 램페이지보다 상위 포지셔닝
신형 다코타는 2026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램 라인업에서 현재의 램페이지보다 상위 모델로 포지셔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램페이지의 브라질 시장 시작 가격은 242,990 브라질 헤알(약 6,600만 원)이다.
강력한 디젤 엔진 라인업과 오프로드 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춘 신형 다코타가 남미 픽업트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미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남미 시장에서의 반응에 따라 글로벌 시장 확대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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