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TV 보고 낮잠 자는 미니어처 말, 프레드의 일상

반려견 네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거실, 그 사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소파를 차지하고 누워 있는 동물이 포착되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두 살 된 핀탈루사 미니어처 말 '프레클 버트 프레드'다. 프레드는 일반적인 말들과 달리 마구간이 아닌 미국 미시간주의 한 가정집에서 보호자 및 강아지 형제들과 함께 생활하며 SNS 스타로 떠올랐다.


프레드는 13살 잭슨부터 1살 루카스까지, 체급과 나이가 제각각인 네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지낸다. 보호자 로니카 프로즈에 따르면, 다른 말들은 가끔 집 안 구경을 오는 정도지만 프레드는 일상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낸다.
녀석의 취미는 여느 반려견과 다를 바 없다. 거실 바닥에서 낮잠을 자거나 소파에 누워 보호자의 손길을 즐기고, 심지어 가족들과 함께 TV를 시청하기도 한다. 체형이 대형견 정도의 크기인 미니어처 말이라 실내 생활에 큰 무리가 없다는 점도 한몫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프레드가 배변함 훈련까지 마친 '매너마'라는 사실이다.

프레드의 존재감이 빛나는 이유는 단순히 귀여운 외모 때문만이 아니다. 녀석은 아이들을 위해 훈련받은 전문 '치료 동물'이다. 올해 초 프레드는 보호자와 함께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하며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비행기 안에서 말을 마주친 승객들은 깜짝 놀랐지만, 철저한 비행 훈련을 거친 프레드는 비행 내내 예의 바른 태도를 유지했다. 비록 거액의 항공료가 들었지만, 보호자는 프레드와 함께한 첫 비행이 그만한 가치가 충분했다고 자부한다.
다만 최근 미국 교통부의 동물 탑승 규정이 강화되어, 당분간 프레드가 다시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프레드의 독특한 실내 생활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현재 틱톡 팔로워 1만 3,800명, 페이스북 팔로워 3,671명을 거느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구간의 짚풀 대신 거실 카펫을 선택한 프레드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 로니카는 프레드의 남다른 실내 애착에 대해 귀띔했다. 녀석은 아침이 되면 다른 말들과 함께 초원에 나가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밖에서 자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밤이 되면 반드시 집 안으로 들어온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보다는 따뜻한 방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완벽한 '집순이'의 면모를 보여준다.

단순히 집 안에서 예쁨받는 반려동물을 넘어, 프레드는 치료 동물로서 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기쁨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호자가 쏟은 정성만큼 프레드 역시 인간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그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셈이다.
규정 변화로 인해 이전처럼 비행기 1등석에 앉아 여행하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힘들겠지만, 프레드는 여전히 미시간주의 집에서 네 마리의 강아지 형제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덩치 큰 강아지처럼 소파를 누비는 프레드의 특별한 삶은 반려동물의 정의를 새롭게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