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찾는 소비자들… 국내 커피전문점 ‘10만개’ 돌파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2년 기준 국내 소비자들의 연간 커피 소비량이 성인 1명당 367잔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러한 인기에 따라 국내 커피전문점 수도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 프랜차이즈 커피 가맹점 수 ‘2만6,000개’… 커피 수입량도 늘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9만6,437개보다 4.5%(4,292개) 늘어난 수준으로 2022년 처음으로 10만개를 돌파했다. 6년 전인 2016년(5만1,551개)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커피전문점의 연 매출액은 같은 해 기준 15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종사자는 27만1,794명이었다.
같은 해를 기준으로 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식업종의 가맹점 수는 총 17만9,923개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커피 업종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만6,217개로 전체 가맹점의 1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세부 업종 모두 가맹점 수가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커피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과 비교해 13.0% 늘었는데, 이는 치킨 업종(0.2%)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공정위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종의 전체 브랜드 수는 9,934개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세부 업종 중 커피 부문의 브랜드 수는 886개로 같은 기간 4.0% 늘어났다.
커피 시장 성장세는 커피 수입액에서도 드러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원두‧생두) 수입액은 11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2년 연속 10억달러를 넘긴 수준이다.
한편 올해 1∼5월 커피 수입 금액은 4억6,33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같은 기간 커피 수입량은 8만4,654t(톤)으로 1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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