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Honda)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Acura)가 라인업 확장을 위해 역사적인 이름을 되살려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판매되었던 가솔린 쿠페 'RSX'가 새로운 쿠페형 전기 크로스오버의 이름으로 부활한 것이다.

어큐라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RSX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미래 모델의 디자인을 미리 선보였다. 이 프로토타입은 2024년 8월에 공개된 '어큐라 퍼포먼스 EV'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디자인은 양산형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측면 카메라 대신 일반적인 사이드 미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지향적 외관과 디자인 특징
프로토타입 RSX는 차체 전체에 걸쳐 광택이 나는 검은색 플라스틱 클래딩을 두르고 있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면 범퍼 하단에는 간결한 에어 인테이크가 위치하며, 검은색 루프와 필러는 차체를 더욱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헤드램프는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했고, 라디에이터 그릴 자리에는 날카로운 형태로 막힌 패널이 자리 잡았다.

후면부는 경사진 트렁크 도어에 '덕테일(ducktail)' 형태의 스포일러가 적용되었고, 헤드램프와 비슷한 스타일의 '모노 라이트' 리어램프가 장착되었다. 이외에도 복잡한 무늬의 휠, 휠 뒤로 보이는 빨간색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디스크, 팝업식 도어 핸들, 그리고 전면 도어의 에어 덕트가 눈에 띈다.

혼다 자체 플랫폼 기반, 첫 번째 자체 개발 전기차
RSX는 어큐라 브랜드의 첫 번째 자체 개발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에 출시된 어큐라 ZDX는 GM의 BEV3(울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지만, RSX는 혼다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 플랫폼은 올해 초 CES에서 공개된 혼다 '0 시리즈' 전기차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더블 위시본 스포츠 서스펜션, 낮은 무게중심, 브렘보 브레이크 등 고성능 사양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새로운 운영체제 '아시모(ASIMO)'가 탑재되는 것도 특징이다.

2026년 하반기 미국 시장 출시 예정
어큐라 RSX의 양산은 2025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혼다의 새로운 EV 허브 생산 클러스터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다.
신형 RSX는 2026년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어큐라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RSX’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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