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를 제공한 지 만 6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해당 사업 연간 손실이 10억달러 이상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연간 10억달러(약1조46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 애플 TV+를 출시한 이후 콘텐츠 수급을 위해 연간 50억달러(약 7조34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지난해에는 콘텐츠 지출을 5억달러쯤 줄였다.
애플은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애플 TV+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가입자 수는 여전히 경쟁자에 비해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애플은 애플 TV+ 가입자 수를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애플 TV+의 가입자는 404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1위 넷플릭스 3억163만명, 디즈니+ 1억2460만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1억1690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애플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