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8천 꽃송이 가득 피었어요" 보랏빛 물결 펼쳐지는 바다 위 라벤더 정원

퍼플섬 라벤더꽃밭 / 사진=신안군 문화관광

전라남도 신안군의 안좌면에는 반월도와 박지도 그리고 안좌도가 하나로 연결된 특별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섬 전체를 보라색 테마로 꾸민 독특한 풍경 덕분에 2021년 UNWTO(세계관광기구)로부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색을 입힌 것을 넘어 주민들의 삶과 자연이 보랏빛으로 어우러진 이 섬은 2025년 기준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국내외 대표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6만 8천 송이 프렌치 라벤더가 빚어내는 보랏빛 장관

퍼플섬 라벤더 / 사진=신안군 문화관광
퍼플섬 보라색 의류 착용 / 사진=신안군 문화관광

매년 5월이 찾아오면 박지도 내 35,341㎡(10,680평) 규모의 광활한 정원은 온통 보랏빛 물결로 변신합니다.

제4회 퍼플섬 라벤더 축제가 열리는 2026년 5월 15일부터 5월 25일까지는 약 68,000송이의 프렌치 라벤더가 일제히 만개하여 환상적인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은은하게 퍼지는 라벤더 특유의 향기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섞여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바다 위를 걷는 1.84km의 낭만적인 산책로

퍼플섬 퍼플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퍼플섬의 상징과도 같은 퍼플교는 반월도 915m와 박지도 547m 구간을 포함해 총길이 1.84km에 달하는 대규모 해상 목교입니다.

푸른 바다 위에 길게 뻗은 보라색 다리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 신비로운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해상 목교뿐만 아니라 부교와 문브릿지를 통해 섬과 섬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라색 옷 한 벌로 즐기는 실속 있는 여행 팁

퍼플섬 라벤더축제 포스터 / 사진=신안군 문화관광

이곳을 방문할 때 가장 유용한 팁은 보라색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일반 입장료는 5,000원이며 청소년과 군인은 3,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지만 보라색 의류나 소품을 착용하면 입장료가 면제되는 즐거운 이벤트가 상시 진행됩니다.

섬 내부를 편안하고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5.7km 코스를 순환하는 전동카트를 이용해 섬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천사대교를 건너 만나는 예술과 자연의 조화

퍼플섬 라벤더 만개 / 사진=신안군 문화관광

퍼플섬으로 향하는 여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여행 코스가 됩니다. 총길이 7.22km에 달하는 웅장한 천사대교를 건너면 신안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섬 내부와 인근에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생가와 미술관이 위치해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감성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는 이곳은 라벤더 축제 기간 외에도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기를 권합니다.

40년 걸려 완성한 수국 사찰 / 사진=비짓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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